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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위, 전북서 미래교육 간담회…"유학생 유치 확대" 한목소리
국교위, 전북서 미래교육 간담회…"유학생 유치 확대" 한목소리
  • 신다인
  • 승인 2023.03.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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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는 전북지역 대학관계자들과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대학 위기 극복방안과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출처=국가교육발전위원회
'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는 전북지역 대학관계자들과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대학 위기 극복방안과 지역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방안 등이 논의됐다. 출처=국가교육발전위원회

전북 지역 대학 총장들이 플래그십 공유대학 육성, 정부 책임형 사립대, 지방대학생 책임 장학제도 등을 지역대학 위기 극복 대안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필요성엔 한목소리를 냈다.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지자체 현장 소통 간담회’ 두 번째 행사가 지난 13일 전북에서 열렸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교육청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박진배 전주대 총장, 이영준 전북과학대 총장이 발제를 맡았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의 성장 동력이 인구감소, 고령화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혁신 인재가 필요하다”며 “플래그십(Flagship) 공유 대학 육성을 통한 교육 등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플래그십 대학은 혁신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미국 내 상위권에 속하는 대학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플래그십 전북지역 혁신플랫폼 구축,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 대학에 연구비를 배분시킬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은 지방대 위주의 학생정원 감축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유캠퍼스 운영·대학 법인의 유연한 운영 허용을 통한 거점 국립대와 지방 사립대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지역 대학의 위기는 ‘지역 소멸’문제와 연관돼 매우 민감하고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지역대학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졸업 후 취업비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총장은 대학 간 특성화 협업과, 사립대학재정의 정부 지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학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체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이외에도 지방대학생 책임 장학 제도를 제안했다. 지방대학생 책임 장학 제도는 지역의 우수한 중등학교 출신이 지역 내 대학에 입학하거나 지방대 졸업자가 지역 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영준 전북과학대 총장은 전문대학 위기 해결과 관련해 지역 내 특화분야 선정·지원을 통한 정주형 인력양성, 신중장년 재취업교육·지역주민 평생직업교육 등 전문대학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이 총장은 전북 지역 내 위치한 8개 전문대학 운영 현황을 제시했는데, 신입생 출원율은 2021년 93.58%, 2022년은 93.0%로 양호한 편이나 중도탈락율은 7.83%, 6.71%로 다른 지역대학 편입, 유출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장은 지역 전문대학을 살릴 수 있는 4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초지자체 특화 산업 분야 정주형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HiVE와 RISE 사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 강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직업교육 무상교육 실시를 제안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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