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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매스미디어
포스트매스미디어
  • 최승우
  • 승인 2023.02.2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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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 지음 | 컬처룩 | 576쪽

사람들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지금, 여기와 연관된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삶을 사는가?

미디어 환경과 사회 변화에 대해 독창적 시각을 담고 있는 [포스트매스미디어: 연관성 위기에서 초위기로]가 출판되었다.

미디어 사회이론 연구자인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용찬 교수는 이 책에서 미디어 환경 변화와 사회 변화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미디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가? 우리 시대 미디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을 토대로 저자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사람들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지금, 여기와 연관된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삶을 사는가?

이 책은 21세기 미디어 환경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미디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미디어’ 개념에 대한 기존 이해를 흔들고, 낯설게 하고, 해체한다.

그러면서 도구로서의 미디어, 내용으로서의 미디어, 제도로서의 미디어, 사람으로서의 미디어, 공간으로서의 미디어라는 새로운 개념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포스트매스미디어’ 시대로 규정한다. 매스 미디어 시대와 구별되는 이 시대의 특징을 도구, 내용, 제도, 사람, 공간으로서의 미디어 측면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매스 미디어 시대와 포스트매스미디어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적 미디어 문제를 ‘연관성’이라는 개념과 연결시킨다.

매스 미디어 시대의 문제를 연관성 위기로, 포스트매스미디어 시대의 문제를 연관성 초위기로 부른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연관성 초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포스트매스미디어]는 미디어 문제를 사회 문제로 혹은 사회 문제를 미디어의 문제로 보고 이를 통해 해답을 구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방대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과 독창적 이론 틀을 제시하고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사람들이 경험했던 다양한 미디어 현상의 사례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떤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 왔는지, 또 앞으로 어떤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인지 알고 싶은 독자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쓸모 있는 나침반과 지도를 제공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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