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
「낭만적 아이러니 Romantic Irony」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3월 18일까지
「낭만적 아이러니 Romantic Irony」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3월 18일까지

「낭만적 아이러니 Romantic Irony」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3월 18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무료다. 이번 전시는 서울 지점의 재개관 첫 그룹전으로, 그동안 갤러리와 함께 성장해온 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안지산, 노상호 작가 5인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설치된 김인배 작가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접촉’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작품들은 보지 못하거나 만나지 못 하는 지점들, 즉 접촉하지 못하는 것들을 다룬다. 합판으로 만든 얇은 파주 지도가 켜켜이 쌓여 6미터에 이르는 작품 「안개」, 하나의 평면을 중심으로 앞면과 뒷면, 바깥과 안이 마주하는 구조를 만들어낸 작품 「거울」, 각각 정형, 비정형적으로 만들어진 2개의 프로펠러에 ‘나를 만지지 마라’고 쓰인 「변신」 등. 김인배 작가는 언제나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고 맹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여러 지점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함께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질문 등의 문제의식을 던진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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