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상사’의 힘과 비법을 안내하는 계몽서 ‘역사적’ 접근을 통해‘중국정치사상사’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자 하는 야심찬 기획 이 책은 2017년 저자가 영어판으로 먼저 출간해 세계 학계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책을 한국어로 증보 번역한 것이다. 참신하고 세련된 칼럼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에게 기대되는 바와 달리 평범한 제목을 지닌 학술서이지만, 읽고 나면 중국정치사상사에 관한 기존 저술들과는 그 주장, 방법, 스타일 모두에서 현격히 다른 책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흥미롭게도 저자는 이 책의 새로움으로 ‘역사성’을 책을 말하다 | 임종태 서울대 교수·한국과학기술사 | 2021-03-16 10:39 제국의 아들, 제국을 멸(滅)하다 학창 시절 초현실주의 미술을 공부하다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깨끗한 흰 접시에 큼지막한 스테이크가 놓여 있고, 그 한가운데 박힌 누군가의 눈이 이쪽, 즉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상반신은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 물고기, 하반신은 젊고 관능적인 아가씨의 모습을 한 인어 그림도 있었다. 이런 병치(倂置)가 놀랍고 고통스러웠던 것은 그 모두가 극도로 사실적인 기법으로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그리트는 가장 전통적인 기법을 동원해 전통 미술을 조용히 살해했다. 명저 『상 BOOK | 손영미 원광대 영문과 | 2019-04-03 12:21 ‘중간’을 위하여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파리의 소르본과 프랑스 학술원에서는 ‘문학사, 언어사: 1965년-2015년의 결산과 전망’을 주제로 중기프랑스어국제학회(Association internationale des Études sur le Moyen Français)의 일곱 번째 학술대회가 열렸다. 먼저 중기프랑스어(moyen français)에 대해 말해자면,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14세기 초중반에서 15세기 말까지 사용된 프랑스어’를 가리킨다. 하지만 언어의 진화 과정을 서로 다른 시기로 학술·연구 | 문성욱 소르본대 박사과정·중세프랑스문학 | 2018-09-03 10:10 世紀의 종교재판과 함께 한 공연 피렌체와 만토바에 이어 초기 궁정 오페라의 꽃을 피웠던 곳은 바로 반종교개혁의 기세가 한창 드높던 로마였다.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갈 무렵 로마에는, 명성과 자부심은 여전했으나 수입과 권력은 줄어들고 있던 오르시니, 콜론나, 사벨리, 가에타니, 치지 같은 구 귀족 가문들과 더불어, 주로 교황과의 인척 관계를 바탕으로 권세와 부를 누렸던 알도브란디니, 기획·연재 | 이남재 /한국교원대 | 2008-02-25 14:32 "너와 나 사이의 인간적 공감" 평전에서의 비평정신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직 내가 쓴 평전 저작을 가지고 있지도 못한데 이런 원고 청탁은 부담이 된다. 아마 몇 년 전 리돌피 작(作) 마키아벨리 전기를 '마키아벨리 평전'이란 제목으로 옮겼던 일이 이런 식으로 되돌아오는가 보다. 우선은 내가 왜 리돌피의 책에다 하필 ‘평전’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는지, 그것부터 해명해야 BOOK | 곽차섭 부산대 | 2006-07-04 0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