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박홍규의 아나키스트 열전 33] 헌법 정치는 부르주아 지배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 프루동이 1846년에 낸 《경제적 모순 체계, 또는 빈곤의 철학》(이하, 경제적 모순) 두 권은 ‘신은 악마’이고, ‘사람이 제단 앞에 절하는 한 인류는 저주받을 것이고 왕과 사제의 노예일 것’이라고 하면서 정부와 재산에 대한 그의 쌍둥이 맹공격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모든 형태의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독재 정치보다는 나은 반면, 헌법 정치는 불안정한 경향을 보이며 부르주아 지배의 도구가 되거나 독재 정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심지어 직접적인 민주주의도 수용될 수 없 박홍규의 아나키스트 열전 | 박홍규 | 2020-07-27 14:29 [박희숙의 숨겨진 그림 이야기] 권력과 노동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벨라스케스와 쿠르베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 많이 등장하는 용어 중에 하나가 진보나 보수냐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유행가 가사처럼 종로로 갈까요 영등포로 갈까요다. 정치적 성향은 화가에게서도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가는 정치와 별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가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이다. 그들의 선택은 예술가의 인생이나 예술작품에 막대한 영향은 끼쳤다. 먼저 권력 지향적인 화가를 꼽으라고 한다면 스페인 황금시대를 열었던 벨라스케스다. 그는 귀족이 되고 싶어 평생 끊임없이 지위를 향상시켰다. 벨라스케스는 하급 귀족 출신으로 태어났다. 문화예술 | 박희숙 | 2020-07-21 10:06 진짜 구중궁궐은 따로 있었으니… 모멸감의 폭발력을 진정 모르는가 굳이 ‘불쌍한 사람들’ 또는 ‘비참한 사람들’이란 설명 없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레미제라블』은 지난한 소설읽기를 힘들어하는 대중들에게도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깊이 각인돼 있다. 옛날엔 불쌍한 장발장이 감옥을 탈출해 더 불쌍한 코제트에게 꿈과 같은 인생을 선물하는 줄거리만으로도 감동을 주었고, 오늘도 브로드웨이는 기획·연재 | 서용좌 전남대 명예교수·소설가 | 2016-11-01 11:30 [역사 속의 인물] 치열함과 강렬함의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우리에게 『악의 꽃』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1821.4.9~1867.8.31)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62세의 아버지와 28세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시인 보들레르의 유년 시절의 큰 두 사건은 6살에 일어난 아버지의 죽음과 그 다음 해 어머니의 재혼이었다. 어린 햄릿 시절을 보낸 보들레르가 계부 오픽 장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BOOK | 박기현 전남대·불문학 | 2010-08-31 16:03 [저자인터뷰]『오노레 도미에』(소나무刊) 펴낸 박홍규 교수 "도미에의 풍자화는 민주주의의 표현입니다"박홍규 영남대 교수(법학)의 지적행보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라도, 그가 번역한 '오리엔탈리즘'(교보문고 刊)의 무려 60페이지가 넘는 역자후기를 기억할 것이다. 기억에 그치지 않는다. 박 교수의 차마 생생한 그 격분은 지워지지 않는 무엇으로 독자들에게 남아있으리라. 돌이켜 보건대, 그의 격분은 민족주의나 쇼비니즘과 BOOK | 이옥진 기자 | 2000-12-04 0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