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이면, 2월말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입학식 그리고 강의실에서의 설레는 첫 만남, 여기 저기 모임에서의 밝고 활기찬 대화들, 식당에서의 시끌벅적함, 도서관 안의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들, 개나리, 목련, 진달래, 철쭉으로 이어지는 봄의 향기 등, 수십 년간 당연히 마주해왔던 일상들이다. 이들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이를 절감케 하는 2020년 봄이다.작년 12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나타난 후, 우리나라는 1월 하순부터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대학가는 졸업식, 입학식
대학정론 | 이진영 | 2020-03-13 16:01
요즈음 한 국가의 한 지역에서 나타난 신종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사람들이 서로 만나기조차 기피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제는 정말 질병, 미세먼지, 기후변화, 재난, 물, 식량, 인구 등의 이슈들이 지구촌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 일자리, 양극화를 비롯하여, AI, 로봇 등과 공존하며 ‘인간’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도 큰 과제다.영향력이 큰 국가들이 갈수록 자국 우선주의를 선택하면서 지구촌이 파편화되며 세계 질서가 더 혼란스러워졌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자살율, 이혼율, 저출산, 낙태
대학정론 | 교수신문 | 2020-02-14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