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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들
경계들
  • 최승우
  • 승인 2023.01.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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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디너·조슈아 헤이건 지음 | 임경화 외 6인 옮김 | 소명출판 | 213쪽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Very Short Introductions 시리즈의 한 권으로 잘 알려진 Borders: A Very Short Introduction (2012)을 번역한 것이다. 구미권에서 ‘보더 스터디즈(경계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알렉산더 디너(Alexander C. Diener)와 조슈아 헤이건(Joshua Hagen)이 공동 저술한 본서는 정치학이나 국제법,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같은 ‘경계’를 둘러싼 다양한 ‘학문’을 끌어들이면서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융합 학문 패러다임인 ‘보더 스터디즈’의 입문서로서 쓰여진 것이다.

경계는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주변, 혹은 흔히 ‘선’으로 표시되듯이 중심과 중심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영토 분쟁, 국제 테러, 국경을 넘어 퍼져나가는 전염병의 위협이나 환경 문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경계는 인간의 활동과 조직의 필수 구성 요소로서 우리 생활을 규정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과제를 던지는 핵심적인 주제가 되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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