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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문화경제 트렌드: 자본주의는 왜 문화에 주목하는가
미래를 읽는 문화경제 트렌드: 자본주의는 왜 문화에 주목하는가
  • 김재호
  • 승인 2023.01.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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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_최연구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308쪽

자본주의는 왜 문화에 주목하는가!
미래 인재가 꼭 알아야 할 문화경제 이야기!
문화는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갖는다!

모든 사업은 상상력,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고 변화는 기술이 만들지만 결국 성패는 문화에 달려 있다. 경제현상이 눈에 보이는 물결이라면 그 저변에 흐르는, 잘 보이지 않는 큰 해류는 문화현상이다. 특히 문화라는 관점에서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변화 트렌드를 어떻게 따라잡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 개인이건, 조직이건, 기업이건 예외는 없다.

이 책은 미래사회, 미래자본주의,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비스,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에 주목하라면서 문화라는 관점에서 사회변화를 이해해야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이 방면의 전문가로서 연구, 집필, 강의,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문화 트렌드를 이해하고 예측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게 해주는 책!
미래사회, 미래자본주의,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고 있으며, 싫든 좋든 피할 수 없다. 앞으로 인간은 연산능력과 물리적 힘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인공지능 기계와 공존해야 하며, 때로는 경쟁도 해야 한다. 따라서 미래에는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을 인간이 해야 한다. 아마 상당 부분은 문화와 관련된 것이리라. 놀고먹고 여유를 즐기는 문화는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는 문화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며, 미래자본주의는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가 부각되는 현상과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 2장에서는 자본의 개념, 가치론 등의 이론에 비추어 문화자본이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미래자본,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해 전망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문화변화 등에 대해서 살펴본다.

* 서비스,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에 주목하라!
* 문화경제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제리 카플란 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AI 발전으로 현재 인류 직업의 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며, 로봇으로 인한 대량 실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청소로봇, 육아로봇에서 로봇교사, 로봇기자, 로봇판사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뛰어난 계산능력과 정보처리 및 분석능력, 합리적 추론과 판단능력으로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직업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자동화에 따라 직무의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0여 개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에 따른 직무 대체 확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자동화에 따라 직무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큰 직업은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직업은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동작을 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징을 보인다.

반면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 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등의 직업들은 자동화 대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문화예술 분야이고 창의성과 감성, 사회적 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이다.

미래에는 단순 반복 노동, 조립 및 제조 등의 산업 영역이나 연산, 금융 등의 경제 영역은 점차 기계나 인공지능이 맡게 되고, 감성과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문화예술이나 콘텐츠산업 등의 영역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기술 발전과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바야흐로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 자신이 만든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위험, 그리고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해 인간은 다시금 스스로의 삶과 가치를 돌아보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인간의 땀과 고뇌의 산물인 문화와 예술에서 희열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며, “미래에는 힘든 일, 어려운 일, 위험한 일은 기계가 대신 해주고, 인간은 노는 일과 즐기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될 것이다. 놀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문화의 본질이다. 앞으로 우리가 더욱더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말했다. 기술변화가 촉발한 복잡다단한 문화현상과 문화경제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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