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희 지음 | 책갈피 | 272쪽
정체성 정치는 차별에 맞서는 효과적 무기일까?
차별에 맞선 투쟁과 노동계급의 투쟁은 별개일까?
젠더 갈등, 불법 촬영 항의 운동, 트랜스젠더 여대 입학 논란 등
최근 뜨겁게 일어난 페미니즘 논쟁과 여성운동을 분석한다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에 기반한 차별 반대 운동을 우파의 공격에 맞서 단호하게 방어하면서도 그 강점과 약점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의 강점과 약점을 국내 여성운동의 경험 속에서 살펴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젠더 갈등과 이대남 논쟁, 트랜스 여성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 사건, 2018년 불법 촬영 항의 운동, 신지예의 윤석열 캠프 합류 소동 등 최근 몇 년새 일어난 주요 운동과 논쟁을 살펴보며 교훈을 이끌어 내고 대안적 사상과 전략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지은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 관계를 무시하고 남성 일반을 이해관계가 동일한 하나의 집단으로 보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여성 차별 반대 운동의 전진을 방해하고 사회운동의 파편화와 불필요한 분열을 낳기 쉽다고 비판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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