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1:10 (토)
이성원 디지스트 교수팀, 세탁 가능한 고내구도 나노메쉬 생체소자 개발
이성원 디지스트 교수팀, 세탁 가능한 고내구도 나노메쉬 생체소자 개발
  • 최승우
  • 승인 2022.12.28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나노메쉬 생체소자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물성인 내구성이 기존대비 50배 이상 뛰어나
- 세계 최초 내구성과 세탁 안정성이 탁월한 고내구도 나노메쉬 생체소자 개발로 재료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매터리얼스 투데이』 논문 게재

디지스트(총장 국양)는 이성원 디지스트 교수(화학물리학과)연구팀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지혁 디지스트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내구성과 세탁 안정성이 탁월한 고내구도 나노메쉬 생체소자를 개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통기성 나노 메쉬 생체디바이스’는 액체 및 기체 투과성이 우수한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피부에 부착해 장기간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하는 경우 땀의 축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염 및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체액 투과성도 좋아 체내 삽입 시에도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우수성 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통기성 나노 메쉬 생체디바이스는 고분자 나노파이버-메쉬 구조위에 금속을 증착한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고, 필름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전기적 신호의 결함이 쉽게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즉, 디바이스의 내구성 취약으로 외부 충격 시 얇은 고분자 나노파이버 위에 증착된 금속에 갈라짐 등이 발생하게 돼 전기적 신호의 결함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성원 디지스트 교수(화학물리학과)(가운데) 연구팀. 사진=디지스트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파이버 메쉬 기판에 코어쉘 메탈나노와이어 코어쉘을 통해 물리적으로 결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화학 안정성 및 생체 친화성 향상을 위해 금이 은을 감싸는 이중 구조의 금속 나노와이어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제작된 디바이스의 내구성 확인을 위해 실제 50회 세탁을 진행했으며, 세탁 후에도 전기적 신호가 정상적으로 전달되면서, ‘최초의 세탁 가능한 통기성 나노메쉬 생체디바이스’ 개발에 성공을 확인했다.

이성원 교수는 “생체 친화성 측면에서 가장 진보한 나노섬유 기반 생체 소자기술은 그동안 내구성이 가장 약점으로 문제돼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하여 하나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해당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성원 교수팀(정우성 박사, 배지훈, 최혁주, 마요한 박사과정생, 이선민, 이선학 석사과정생)과 최지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연구팀(박서연 석사연구생)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인 ‘자성기반 라이프케어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 매터리얼스 투데이에 게재됐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