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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상담자를 위한 상담 기술의 실제
초심상담자를 위한 상담 기술의 실제
  • 최승우
  • 승인 2022.12.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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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문 외 6인 지음|360쪽|학지사

열심히 훈련했지만 막상 내담자 앞에서 
어렵고 막막한 초심상담자를 위한 실제적 상담 기술서!

“상담이 너무 어려워요.” “내담자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 반응을 해야 한다는데, 축어록을 보면 제 말만 하고 있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너무 답답해요.” 초심상담자들의 주된 하소연이다.

어느 정도 수련을 거친 상담자들은 “경청하고 공감은 하는데 상담에 진전이 없어요.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탐색해 나가야 할지 막막해요.”, “내담자의 어려움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려는 저를 봅니다."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통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하려면, 상담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묻는다. 

상담자로 성장하기 위해 수련과정에서 인간적인 자질과 전문적인 자질을 함께 훈련해야 한다면, 앞의 이야기들은 전문적인 자질에 포함되는 상담 기술과 관련한 어려움이다.

상담자가 인간적인 자질을 기른다면 상담 기술과 같은 부분은 훈련하지 않아도 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초심상담자들은 내담자와 마주 앉게 되면 상담이 저절로 진행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내담자에게 공감하는 표정을 짓지만, 머릿속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고 선배 상담자들은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가는데, 자신은 왜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지 상담자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 같아 답답해한다.

상담자 수련은 인간적인 자질과 전문적인 자질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전문적인 자질 중에서도 상담에서 효과를 가져오는 직접적인 도구는 상담자의 언어 반응인 상담 기술이므로, 초심상담자들에게 상담 기술에 대한 수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교재에서 상담 기술을 다루고 있지만, 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예시 정도만 담고 있어 초심상담자들이 배움을 얻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고 이론마다 제시하고 있는 상담 기술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배우고 자신들의 상담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저자들은 초심상담자 시절을 떠올리며 상담 기술을 배울 때 각자의 채워지지 않았던 욕구를 브레인스토밍하며 이 책의 방향을 정했다.

제1부에서는 상담자가 익혀야 할 기본적인 상담 기술을 정하고, 이 기술을 실제 상담 사례에 적용하며 연습해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통합적인 상담을 많이 적용하고 있어 다양한 이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담 기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2부에서는 각 이론별로 활용도가 높은 상담 기술을 정리하고, 기술에 대한 안내 와 사례를 통해 기술 연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제3부에서는 초심상담자들이 수련하기 위한 상담 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해 상담 기술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을 활용하는 독자도 저자들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 기술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각 부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이를 모두 활용해 상담 기술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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