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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백신·달 착륙·기후금융...2023년 과학 이슈
차세대 백신·달 착륙·기후금융...2023년 과학 이슈
  • 김재호
  • 승인 2022.12.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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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선정 ‘2023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

내년에 주목할 과학 이슈로 차세대 백신, 달 착륙, 기후 금융 등이 꼽혔다. 지난 19일, 『네이처』는 「2023년에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를 분석했다. 

2023년도에 차세대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활용돼 왔다. 독일 마인츠에 있는 바이오앤테크는 mRNA 백신을 인간에 대해 최초로 실험한다. 말라리아, 결핵, 생식기 헤르페스(물집이 생기는 피부병) 등에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월, 바이오앤테크와 화이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모두 막기 위한 mRNA 백신의 1단계 실험을 시작했다. 혼합 백신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오미크론 BA.4/BA.5 및 4가지 인플루엔자 변종에 대한 결합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mRNA 가닥을 포함한다.

 

mRNA 백신이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말라리아, 결핵, 생식기 헤르페스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인간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1일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무인 달 탐사선 오리온이 지구로 다시 돌아왔다. 인류의 달을 향한 꿈은 지속된다. 아랍에미리트의 라시드 탐사선, 나사의 초소형 위성으로 달 표면의 얼음을 찾으려는 루나 플래쉬라이트(lunar flashlight), 내년 4월 달 착륙을 시도하는 일본의 하쿠토-R 미션 1, 인도 우주연구 기구는 세 번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찬드라얀 3호를 내년 중반 남극 근처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11명이 스페이스X 로켓 우주선에 탑승해 6일간의 민간 우주비행에 나선다. 최초의 민간인 달 여행이 시작된다.  

지난달 이집트에선 제27차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7)이 열렸다. 손실 및 피해 기금에 대한 합의는 기후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역사적으로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한 부유한 국가는 기후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가난한 국가들에게 재정적 보상을 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미정이며, 내년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8)에서 전 세계 대표단에게 제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별 관측, 세계보건기구의 병원체 감시 목록,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CRISPR) 요법, 입자 물리학의 표준 모델 넘어서는 도전, 알츠하이머 치료제, 핀란드 남서해안의 섬 올킬루오토에서 가동되는 핵폐기물 저장지설 등 사용후핵연료 저장 등이 소개됐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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