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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다양성 선언..."누구나 존중받고 성장하는 환경 만들겠다"
고려대, 다양성 선언..."누구나 존중받고 성장하는 환경 만들겠다"
  • 배지우
  • 승인 2022.12.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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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1회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 시상식 열려

고려대(총장 정진택)가 ‘고려대 다양성 선언문'을 선포하고 보다 포용적인 대학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고려대 구성원들이 ‘고려대학교 다양성 선언문’을 선포하고 있다.

고려대는 20일(화) 오후 2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상에 앞서 다양성 선언문을 발표해 누구나 존중받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밝혀 수많은 다름과 차이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에서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고려대 다양성 선언은 정진택 총장과 직원, 교수, 학부생 등 학교 구성원 대표 3인이 함께 진행해 학교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의미를 더했다. 학교 구성원 대표는 인권성평등센터 직원 노정민,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김상호, 기계공학부 학부생 마셀라 몰료 플로레스(Marcela Molo Flores)였다.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 다양성 선언의 배경과 의미를 밝혔다. 다양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협력하여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필수 역량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성장의 원동력이며, 고려대는 2019년 다양성 위원회 설립 후 개방성(Openness), 포용성(Inclusion), 형평성(Equity)이라는 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교 구성원 대표 3인은 고려대가 정의한 다양성의 가치 3가지에 맞춰 학교의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노정민 직원은 개방성 면에서 ‘교육과 연구,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더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입시, 임용, 채용 제도를 개선하고 열린 소통체계를 갖출’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김상호 교수는 포용성 면에서 ‘어떤 형태의 차별도 허용하지 않고 혐오 표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차이가 차별의 근거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마셀라 학생은 형평성 면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참여를 방해하는 장벽을 제거하여 모든 구성원이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정 총장과 3인은 한 목소리로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다양성 선언을 마무리했다. 

다양성 선언에 이어 ‘제1회 고려대학교 다양성 어워드’가 수여돼 학내외에 상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올해 수상자는 ▲모해(고려대 장애학생 지원센터 서포터즈) ▲고려대 미디어학부 ▲이종구 Human Inspired AI연구소 교수이며 이들은 모두 추천를 받아 후보에 오른 뒤 1차 서류심사와 2차 교내외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생명다양성재단 최재천 교수가 축사에 나서 고려대의 다양성 실현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기대를 표했다. 이어 지난 2006년 창단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의 브라스 앙상블이 축하공연을 하여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금관악기 단원으로만 구성된 하트-하트 브라스 앙상블은 주로 경쾌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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