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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교수,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받았다
정민 한양대 교수,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 받았다
  • 김재호
  • 승인 2022.12.0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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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 열려
대상 상금 5천만 원(저작자 2천만 원, 출판사 3천만 원)

정민 한양대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 교수는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김영사)를 집필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천만 원, 출판사에게는 3천만 원이 수여됐다.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하영
왼쪽부터 롯데장학재단 손인상 이사, 황명희 이사, 천영우 이사장, 정민 한양대 교수(국어국문학과), 고세규 김영사 대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김기태 심사위원장(세명대 교수·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본상은 일반부문과 번역부문에서 시상했다. 일반부문은 해양사 분야의 권위자 주경철 서울대 교수(서양사학과)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바다 인류』(휴머니스트), ‘88만 원 세대’로 세태를 비판했던 박권일 작가의 『한국의 능력주의』(이데아), 용기 있는 장애인 작가 백순심의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슬로디미디어), 수준 높은 교양과학서의 예시를 보여준 정우현 덕성여대 교수(약학과)의 『생명을 묻다』(이른비), 박준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고문서의 서명과 인장』(박이정) 등 5종이 선정됐다. 

번역부문에서 유학자 ‘퇴계 이황’의 한시(漢詩)를 이장우 영남대 명예교수·장세후 경북대 퇴계연구소 전임연구원이 현대 우리 글로 번역한 『퇴계시 풀이(전 9권)』(영남대학교 출판부), 그림책 부문에서 지구 환경의 위기를 다룬 이기훈 작가의 『09:47』(글로연)이 선정됐다. 본상에는 상패와 상금 2천만 원(저작자 1천만 원, 출판사 1천만 원)이 주어졌다.  

공로상은 출판외길 부문 윤현숙 상상아카데미 편집상무, 해외번역 부문 윤선미 번역아카데미 전임의교원), 언론 부문 강의모 방송작가가 수상했다. 공로상에는 상패와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천영우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출판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습니다”라며 “책은 한 나라의 지성과 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적 지표입니다”라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책이 제공하는 깊이 있는 지식과 교양보다는 SNS를 통한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의 범람으로 정신문화가 빈곤해지고 있는 세태 속에서도 우리국민들에게 영혼의 양식이 될 좋은 책 만드는 일에 매진하시는 저작자와 출판인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존경을 표하고 더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심사를 밑은 김기태 심사위원장(김기태 세명대 교수·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은 “올해는 특히 일반출판 부문에 응모한 단행본들의 질적 수준뿐만 아니라 번역출판 부문에 응모한 단행본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습니다”라며 “모두 한결같이 자기 검증을 거친 우수한 책들이다 보니 곧바로 치열한 본선이 시작된 것처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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