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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예술대 미디어창작학부 전시 “소행성, 이면의 순간들”
2022 서울예술대 미디어창작학부 전시 “소행성, 이면의 순간들”
  • 배지우
  • 승인 2022.12.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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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예술가들이 바라본 기존 사회의 보편성이라는 통념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
- 보편적 가치나 규범 이면에 항상 존재했으나 가려져 있던 다양성의 감각을 호출 및 호명하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
- 2022년 12월 8일(목)~12월 10일(토) 남산 드라마센터 심재순관 2F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 미디어창작학부 졸업전시회가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 심재순관 2층에서 ‘소행성, 이면의 순간들’전(展)이 개최된다.

‘소행성, 이면의 순간들’展은 ‘보편성’이라는 개념에 가려진 ‘이면’에 주목한다. 전시의 제목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소행성 B612’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세계 아래 보편성이 가리고 배제해 온 ‘특수성’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프로젝트 팀 3의 법칙(송예린·안현주·윤여경), 남은서, 박다해, 오채원, 장주영 총 5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텍스트, 영상, 설치 작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명명되지 않은 채로 우주를 유영하는 하나의 ‘소행성’에 비유된다. 본래 소행성은 천체 망원경으로도 관찰되지 않을 만큼 작은 존재로, 지구를 위협하기 전까지 실재하지 않는 대상처럼 비치기도 하다는 점에서 작품들과 맞물린다. 

3의 법칙은 사진을 전공한 안현주, 공간 디자인을 전공한 송예린, 윤여경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성 팀이다. 융합을 추구하는 예술적 시도를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낯선 존재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예술의 허용범위에 대해 고민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이정표와 같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남은서는 경험으로부터 파생되는 감정과 현상에 주목한다. 영상 기반의 퍼포먼스를 통해 내면의 세계를 외부로 이끌며 정체성과 실존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다. 박다해는 문학과 음악을 융합한다. 독창적인 표기 방식의 악보를 통해 일상 속의 낯섦과 이면, 그 속의 가장 문학적이고 음악적인 순간에 대해 말한다. 

오채원은 오래된 영화와 음악에서 소설적인 부분을 찾고, 일상 속에 숨겨진 시적인 감각을 발견하려고 한다. 장주영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무용하다 여겨지는 가치에 주목한다. 협의적으로 시대의 규정에서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크리닝 방법과 비주얼라이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 졸업전시회 ‘소행성, 이면의 순간들’展의 자세한 공연 문의 및 소식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예대는 오랜 전통과 혁신을 통해 구축한 견고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 예술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전형 방법 간소화, 맞춤형 입시 홍보 등을 통해 올해를 비상과 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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