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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연구공간 수유+너머’ 걷기 대장정
동향: ‘연구공간 수유+너머’ 걷기 대장정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6.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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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삶 전체에 ‘재앙’ ”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한미 FTA로 인해 위기에 빠진 생명의 권리를 묻기 위한 걷기 대장정을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걷기’ 행진은 11일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에서 출발해 충남 서천시, 보령시, 홍성군을 지나 18일 평택 대추리에 도착한다. 12일간 지속되는 대장정은 22일 서울에서 문화연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장애인이동권연대 등이 결합해 마무리된다. 대장정 진행 중 구간마다 군산농민회, 충남 전교조, 매향리 주민대책위 등 지역 단체들이 합류한다.

연구공간 ‘수유+너머’는 “FTA는 사회 전체를 소수자로 만든다는 점에서,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대추리 주민 등의 아픔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모든 투쟁들이 함께 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대장정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병권 연구공간 수유+너머 대표는 “한미 FTA는 단순한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두 나라 삶의 미국적 재편을 요구하는 협정”이라며 “한미 FTA를 반대하는 동시에, 권력과 자본에 의해 침해당한 생명의 권리와 삶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걷는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대장정 기간 내내 함께 걷고 공부한다. 대장정 기간에는 낮에는 걷고 저녁에는 ‘새만금과 생명’, ‘장애인 이동권과 활동보조인 제도’, ‘대추리 미군기지와 평화’, ‘한미 FTA’ 등을 주제로 세미나와 포럼 등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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