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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와 우리
아르키메데스와 우리
  • 최승우
  • 승인 2022.12.0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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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루만 지음 | 김건우 옮김 | 읻다 | 304쪽

수수께끼 같은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구축한
난공불락의 사회학적 ‘이념 요새’를
대담집으로 만나다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사회이론가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 1927~1998)의 대담집 《아르키메데스와 우리》가 읻다의 대담집 시리즈 ‘반향’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루만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체계이론을 통해 사회를 관찰하고 기술하며 이론화하는 작업을 평생 지속했으며, 50권이 넘는 저서와 350편 이상의 논문을 남겼다.

열 편의 대담을 묶은 《아르키메데스와 우리》는 루만 생전에 출간된 유일한 대담집이다. 이 책에서 루만은 사회라는 지평 속에서 정치, 경제, 사랑, 예술, 생태, 근대, 학문, 지식인 그리고 인간과 사회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대담자들은 사회학자, 독문학자, 매체와 문학 이론가, 철학자, 정치학자 등으로 저마다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며, 루만은 모든 대화에 차분하고 솔직하게 임하며 깊은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대담집은 장마다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어느 대담을 골라 읽더라도 루만 고유의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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