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01:00 (수)
몸짓의 철학
몸짓의 철학
  • 최승우
  • 승인 2022.12.02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영 지음 | 지노 | 244쪽

『몸짓의 철학』은 보고, 듣고, 걷고, 앉고, 일하고, 말하고, 만지고, 웃고, …… 섹스하고, 잠자는 등의 일상적 인간 몸짓의 의미를 탐구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철학 입문서이다.

저자는 몸짓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야말로 일상의 순간들이 함의하는 영원의 차원을 통찰하기 위한 노력이고, 일상으로부터 거룩함을 발견하고자 하는 고투이며 헌신이라고 말한다.

본문은 몸짓에 대한 32가지 사색의 화두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의 각 단편은 완결된 내용을 가진 하나의 독립된 소품이기에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적 관심사를 따라 자유롭게 읽기를 권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와 너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인간 몸짓들의 의미를 사색하기 위한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의 여백을 독자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몸짓 담론과 더불어 일상의 의미에 대한 풍요로운 이해를 더해가고 싶다면, 세상의 위력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소박하고 진지하게 즐거운 삶을 향유하길 원한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