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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이화여대,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 방완재
  • 승인 2022.11.2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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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분석력과 논리력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자연계열 응시율 63.4%로 작년대비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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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수시모집 논술고사 당일 이화여대 ECC 전경 사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11월 26일(토), 11월 27일(일)에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렀다. 총 31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1,393명이 지원하여 36.75: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32.14: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자연계열은 경쟁률 상승에 이어 응시율 또한 작년 50.9% 대비 63.4%로 대폭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캠퍼스 내 수험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이틀에 걸쳐 고사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KF94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11월 26일(토)에 치러진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Ⅰ)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Ⅰ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2,782명의 지원자 중 1,447명이 응시해 52.0%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인문),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Ⅱ)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치르는 인문Ⅱ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2,627명의 지원자 중 1,253명이 응시해 47.7%의 응시율을 보였다. 

11월 27일(일)에는 자연 유형의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해당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 식품영양학과, 융합보건학과, 간호대학,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자연)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대상이며, 총 5,984명의 지원자 중 3,795명이 응시하여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3.4%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1,393명 중 6,495명이 응시하여 57.0%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52.2%보다 4.8% 증가했다.

인문계열 Ⅰ, Ⅱ 유형은  문학, 철학, 예술,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제시문을 통해 추론적 독해력과 논리력을 측정하고, 이에 더해 다양한 사고를 통한 분석능력과 표현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문I 유형은 영어 제시문을 포함하여 인문·예술 분야에서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제시문의 논리적인 공통점을 이해하고 글의 논지 및 논리구조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문항, 두 제시문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것을 통해 글에 대한 추론적 독해력과 작품 해석 능력을 확인하는 문항, 시대와 공간적 배경, 상황, 삶에 대한 태도 등이 각기 다른 두 제시문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출해 내는 분석력과 공감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Ⅱ 유형은 상이한 관점의 제시문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글의 논리구조를 파악하는 문항, 국제 관계 관련 현실주의의 타당성에 대해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제시문을 통해 자료와 통계를 바라보는 이해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문항, 경제학적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 유형의 문항은 수리적 조작 능력과 추론 능력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됐다. 주어진 함수들에 의해 결정되는 도형을 파악하고 해당하는 도형의 넓이를 구하고 관련된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 이차함수로부터 유도된 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교점에 관한 조건을 수리적 조작을 통해 파악하고 교점의 개수와 교점을 특정하는 직선의 위치를 추론하는 문항, 원에 관한 도형들로 제시된 조건을 이해하고 수리적 분석과정을 통해 제시된 조건의 넓이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번 논술출제를 자문한 인문계열 교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밟아온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독해해낼 수 있는 지문들을 가지고 읽기 능력의 핵심 소양을 묻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논술을 위한 선행학습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연계열교사는 “올해 논술고사 문항은 전년도보다 난이도가 조금 상승하였지만, 기출문제를 통해 충분히 연습하고 교육과정에 맞게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모의논술고사와 비슷한 출제 경향을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학생들의 수학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해낼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치른 한 수험생도 “시험 난이도는 다소 높았지만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었고, 이화여대가 실시한 모의논술고사가 문제유형 파악과 답안 작성 가이드에 도움이 되어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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