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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메가프로젝트’ 필요할까, 정말 가능할까
인문사회, ‘메가프로젝트’ 필요할까, 정말 가능할까
  • 김재호
  • 승인 2022.11.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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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초대형 인문사회분야 연구 프로젝트 제안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융합 거대 연구 시작해야
교육위와 과방위 중진의원 조승래, 이태규, 김영호 공동주최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이하 인사협, 회장 강성호)는 12월 2일 금요일 국회에서 ‘인문사회분야 메가프로젝트 필요성과 가능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공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누리호 프로젝트’ 같은 수천억대 연구사업을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추진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정책세미나를 연다고 인사협은 밝혔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지원 예산 총액이 2천억 원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천억 원대 인문사회분야 거대 연구프로젝트 논의 자체가 학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강화를 위해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중진의원인 조승래 의원, 이태규 의원, 김영호 의원이 공동주최로 참여하였다. 최근 ‘국가전략’으로 인문(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함께 하였다. 

정책토론회에서 수천억대 규모의 인문사회분야 초대형 프로젝트 가능성이 제안된다. 이형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한국인문사회-문화예술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다원적 활용’에서 7천억 원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이 발표한 ‘국가위기관리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3천200억 원대 사업비가 제시되었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국장,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백원담 한국인문한국연구소협회 회장, 김성민 한국인문총연합회장, 이관후 전 국무총리연설비서관 등도 토론에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초대형 인문사회분야 연구프로젝트가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김동혁 GIST 융합교육 및 융합연구센터장 발표한 ‘허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대표적인 사업으로 들 수 있다. ‘허라이즌 유럽’은 2014년부터 21년까지 7년 동안 진행되었고, 2021년부터 2차 7개년 사업이 진행 중이다. 1차 ‘허라이즌 유럽’ 사업에 총 800억 유로 (110조 8,800억원) 사업비가 투여되었다. 이 중 ‘문화, 창조, 포용적 사회’ 군에 약 22억 유로(약 3조 492억원) 예산이, ‘시민안전’ 군에 약 15억 유로(약 2조 790억원) 예산이 사용되었다.

강성호 회장은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는 한국의 인문사회예술분야 연구소 활성화를 위해 정책개발과 연대활동을 강화하고, 학술지원 확대와 연구기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은 전국대학중점연구소협의회가 확대되어 출범한 단체이다. 인사협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사업’ 관련 연구소들 사이의 네트워킹 활성화, 협력, 연구성과의 대내외 홍보 확산을 위해 현재 91개 연구소가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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