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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명 박사, 제15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선정
박광명 박사, 제15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선정
  • 김봉억
  • 승인 2022.11.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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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중소기업개발계획의 전개와 성격’ 박사논문 평가
내일을여는역사재단, 2천만원 지원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 수여하는 제15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박광명 박사가 선정됐다. 

 

박광명 박사

박광명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전문연구원(사진)이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사장 함세웅)이 수여하는 제15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선정됐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성과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인 강만길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강만길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여 대상은 최근 1년간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이며, 지원액은 2천만 원이다. 

올해 ‘강만길연구지원금’ 심사 대상은 2020년 후기와 2021년 전기 학위취득 논문으로, 총 28편(개항기 8편, 일제시기 8편, 현대사 12편)이었으며, 전반적으로 새로운 연구방법론과 자료발굴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박광명 박사는 2020년 8월, 동국대에서 「1950년대 중소기업개발계획의 전개와 성격」(지도교수 : 한철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심사위원회(위원장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선정 사유로 “이 논문이 미국의 대한원조와 중소기업 간의 연관성에 주목해, 그 기본성격에서부터 작동방식과 결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을 들었다. 심사위원회는 또 “기존의 연구들이 미국의 원조 총량이나 정책 등에 집중했던 데 비해, 중소기업개발계획이라는 세부 분야에 구체적인 분석을 가한 새로운 시도로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라고 평가했다. 

강만길 선생은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등을 썼고,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참여에 앞장서 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로 재임할 때인 1980년 신군부 세력에 의해 해직당해 4년간 고초를 겪기도 했다. 상지대 총장을 지내고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 청산에도 기여했다. 

지원금 수여식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렸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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