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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을 넘어 ‘커먼즈’로...연구윤리 회복과 대학사회 자정 세미나 연다
‘약탈’을 넘어 ‘커먼즈’로...연구윤리 회복과 대학사회 자정 세미나 연다
  • 김재호
  • 승인 2022.11.1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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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필로버스 세미나실A
지식공유연대·민교협·연구자의집·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공동개최

김건희 여사·조국 전 법무부 장관·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연구윤리를 다루는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8일, 지식공유연대는 민교협, 연구자의집,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와 함께 「2022년 하반기 심포지엄 - ‘약탈’을 넘어 ‘커먼즈’로 : 연구윤리 회복과 대학사회 자정을 위한 세미나」를 필로버스 세미나실A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건희 여사 연구 부정에 대해 다섯 가지 지점을 다룬다. 

첫째, ‘김건희ㆍ조국ㆍ한동훈’ 또는 그 가족들이 저지른 연구부정은 부패한 특권층 구성원이 저지른 개인적 일탈만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이다. 둘째, 그래서 구조적 문제이기에 대학과 우리 연구자들도 대거 연루되어 있다. 

셋째, ‘김건희ㆍ조국ㆍ한동훈’ 또는 그 가족 특권층들은 단지 부정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인 지식과 대학이라는 공공적ㆍ공유적 자원에 대한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 이는 결국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고 세금을 엉뚱한 데 쓰게 하고, 제 배를 불리고 권력을 누리게 위한 것이다. 또한 그런 자들이 연구자들을 하청업자나 하인처럼 만든다.

넷째, 이런 약탈과 부정한 지대 획득에 맞서며 연구자들은 공유(커먼즈)의 관점으로 대학을 포함한 지식생산과 유통의 질서를 개조하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다섯째, 이 대안은 학계는 물론 교육부 등 연구 지원기관, 시민사회, 언론이 합력해야 마련될 수 있다. 

1부는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국어국문학과)의 사회로 3명이 발표한다. 박서현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은 「학문의 약탈과 대학의 식민화: 커먼즈로서의 새로운 학술지식 생산의 윤리」, 박숙자 서강대 교수(현대소설)은 「스펙이라니, 약탈이야: ‘연구자’없는 ‘논문’의 현실」, 김명환 서울대 교수(영어영문학과)는 「연구부정행위 조사 및 처리의 원칙과 방향」을 발표한다.

2부는 박배균 서울대 교수(지리교육과)의 사회로 김귀옥 한성대 교수(소양·핵심교양학부)가 「2022년 9월 6일, ‘학문의 자유’ 장례일: 학문의 자유와 연구부정」,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가 「데이터로 알아보는 고등학생 논문 작성 실태」,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가 「국내 학술단체 카르텔과 KCI 등재 제도 악용 실태」를 발표한다. 

온라인 참여는 포스터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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