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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청주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 강성민 기자
  • 승인 2006.05.03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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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문국현, 양병이)는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제4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 대상지 시민공모전 - 이곳만은 꼭 지키자!’를 개최한다.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 시민의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의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보전 대상지로 선정하는 행사이다.

자연환경과 문화유산보전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단체라면 행사 홈페이지( http://www.ntrust.or.kr)를 통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다. 참가부문은 ‘2006,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과 ‘2006,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으로 분류하여 신청할 수 있다. ‘2006,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부문은 보존가치가 우수하면서도 훼손위험이 큰 자연환경이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요 문화유산 등을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발굴하게 된다. 반면 ‘2006,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은 개인 및 단체나 국가, 자치단체, 동계, 문중 등이 소유하고 있는 자연․문화유산 중 우수하게 보전, 관리되고 있는 지역을 선정한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인터넷 투표, 전문가 현장조사를 통해 오는 10월 중, 최종 대상지를 발표하게 되는 이번 행사는 ‘2006,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부문에서 참가작 10곳을 선정하여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산림청장상, 문화재청장상 등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그리고 ‘2006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부문은 참가작 가운데 자연문화유산을 우수하게 보전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 3곳을 선정하여 상패 및 기념동판을 수여하게 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선정된 자연․문화유산에 대하여 관련기관과 협의 보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추후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시민성금으로 매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 대상지 시민공모전-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지난 2005년 3회 행사를 통해 전국의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산 11곳을 선정하였다. 이 행사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리 소재 ‘이진리 타포니群 해안’이 선정 되었고, 금상인 산림청장상에 제주시 북제주군 소재 ‘산양 곶자왈’을 비롯한 4개작품 등 전국각지의 다양한 자연문화유산이 선정되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훼손위험에 처한 자연문화유산의 실태를 홍보하여 보전의 전기도 마련한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입구에 위치한 ‘수덕여관(문화재기념물 103호)’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을 간직한 공간이나,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폐허로 방치된 상태였다. 하지만 3회 행사기간동안 실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인근의 수덕사에서 부지를 매입, 이응노 화백의 전시관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완산칠봉 습지’는 행사기간 중 시민들이 참여하는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해 대상지역을 매입하여 보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제 3회 대회 대상 수상작, 울산 이진리 타포니군(群) 해안 ©
▲제 3회 대회 금상 수상작 수덕여관 ©
▲제 3회 대회 금상 수상작, 청주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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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06-05-03 23:21:03
중학교 시절에 수덕여관에서 한밤 지새웠던 기억과 요 몇년 전에 갔을 때 허물어져 가는 자취만 남았던 기억들....여전히 온전하고 있을까....수덕여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