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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쓸모
설득의 쓸모
  • 최승우
  • 승인 2022.11.1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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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지음 | 더난출판사 | 256쪽

설득의 법칙은 정말 설득 효과가 있는가?
메타 과학으로 검증한 설득의 법칙!

연애, 사적 인간관계부터
세일즈, 면접, 강연 등 직업적 성공에 이르기까지
어떤 상황에서든 능히 설득할 수 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설득의 법칙

설득은 모든 것이다

설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세일즈맨이라면 팔고자 하는 물건을 상대가 사게 해야 한다. 면접을 보는 상황이라면 상대가 나를 채용하게 해야 하고, 강의를 한다면 청중들이 내가 하는 말을 옳다고 믿게 해야 한다.

사업적 성과나 사회적 성공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설득력은 필요하다. 가족에게 먹기 싫지만 몸에 좋은 것을 먹으라고 권하는 것, 아이에게 게임은 그만하고 공부하라고 하는 것도 설득의 영역이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에게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또 다른 능력이다.

설득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사학은 자기 소유의 땅임을 증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땅문서도 없고 변호사도 없던 시대에 자기 소유의 땅임을 나타내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근거를 가지고 그럴듯하게 상대를 이해시켜야만 자신의 땅을 찾을 수 있었다. 말하자면 설득력은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능력이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지난 60여 년 동안 설득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다양한 이론으로 설득의 법칙을 발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설득의 법칙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한마디로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성격대로, 주어진 대로 살아가며 ‘나는 왜 안 되는 걸까?’ 하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얼마나 설득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외모가 호감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외모에 자신 없는 사람은 어떻게 면접관을 사로잡아야 할까? 여기에 결정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설득의 법칙이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 처음 나왔을 때 광고 카피는 “옆 사람에게 이 책을 알려주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설득력은 굉장한 경쟁력이라는 뜻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말로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역시 불합리한 일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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