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_류지선 작가 전시회 「욕망의 전조 Precursor to desire」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관악구 관악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관악구 관악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류지선 작가 전시회 「욕망의 전조 Precursor to desire」는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관악구 관악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는 월리엄 블레이크의 시 '순수의 전조'의 첫 구절이다. 전시 제목 은 앞선 시의 제목을 패러디 한 것이다. 싱그러운 과일은 대체적으로 풍요와 행복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자연의 시간이나 공간과는 아무 상관 없이 쌓여있는 과일들의 모습은 나에게 낯섦이자 지나친 욕망의 전조로 다가온다. 작품에 묘사된 사과와 참외, 포도, 아보카도와 같은 다양한 색상의 과일들은 언뜻 보기에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잠시 시선을 멈추고 바라보면 쌓여있는 과일들의 크기와 관계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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