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윤 지음 | 파이돈 | 532쪽
“나는 90년대 후반, 하버마스 연구자들이 갑자기 연구를 왜 그만두었는가라는
특별한 문제를 설명해야만 했다. … 모두가 하버마스 수용에 몰입했어야 할 이유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누구도, 누구에 대해서도 제대로 몰입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치명적인 문제다.”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에 던지는 소장 학자의 도발적인 문제제기
- 하버마스 열풍은 왜, 어떻게 사라졌나
한국사회에서 1996년 하버마스의 방한 행사를 기점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던 하버마스의 수용은 왜 갑자기 쇠퇴했는가? 하버마스 인기의 부침이라는 문제는 특정 이론의 수용 실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인문사회과학 공간의 구조 변동과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왜, 그리고 어떻게 하버마스 이론이 수입되고 수용됐으며 실패로 귀결됐는지를 탐색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