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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커플 지옥으로가는길」, 캔버스에 유채, 2022
김도수, 「커플 지옥으로가는길」, 캔버스에 유채, 2022
  • 최승우
  • 승인 2022.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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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_김도수 작가 전시회 「overwrite, erase」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갤러리 그리다에서
출처=갤러리 그리다

김도수 작가 전시회 「overwrite, erase」는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갤러리 그리다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작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 타인과 늘 연결돼 있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과 결핍이 더욱 커지는 시대, 외로움에 지쳐 서로를 닮아가듯, 허전함을 채우려 경쟁하듯, 반복적인 삶 속에 허우적거리고 목적을 향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것이 꼭 나쁘지도 좋지도 않으며, 반복적인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뜻밖에 만난 애꿎은 재난이 되기도 한다. 앞서지 못하면 뒤처지고 무리에 들어가지 못하면 스치듯 잊힌다. 누구나 이런 재난 때문에 밤새 고민에 빠지고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돼 생체리듬이 깨지며 괴로움을 느낀다.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그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지난 과거일, 고통스러운 기억을 또렷이 마주하고 화면 안에 재구성해 그것을 힘 있는 붓질로 덮는다고 고백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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