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동향을 짚고 출판인의 목소리를 듣는 ≪출판문화≫의 10월호 특집은 ‘출판계 현안’이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구글 인앱결제, EBS 상업출판과 저작권 침해 등 출판계를 둘러싼 여러 이슈를 살펴본다. 권두칼럼에서 윤길수 장서가는 책을 읽고 수집하는 일의 시작점이 되었던 경문서림과 서점 주인이었던 송해룡 선생을 추억한다.
에디터스 초이스에서 이현화 혜화1117 대표는 책 한 권마다 담겨있는 동화 같은 일면을 공유한다. 북 디자인에서 유현선 그래픽 디자이너는 ‘커피 테이블 북의 조건들’을 다룬다. 서평에서 이상길 교수는 16세기 후반한 방앗간의 주인으로부터 (재)구성된 역사·문화를 미시사적으로 추적하는 긴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를 살핀다. 책과 영화에서 전종혁 영화평론가는 ‘결핍과 살인마’를 키워드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과 애플TV플러스 드라마 〈샤이닝 걸스〉, 〈블랙 버드〉를 다룬다. 리포트에는 하고운 영등포여고 국어교사(『우리들의 문학시간』 저자)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삭제될 위기에 놓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방식의 필요성을 말한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