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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BK21 선정, 늦어도 27일 발표
2단계 BK21 선정, 늦어도 27일 발표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04.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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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지표 대조 점검 중, 작업 방대해 일정연기 불가피

2단계 BK21사업 선정 결과 발표가 또다시 연기됐다.

엄상현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 BK21기획단 단장은 지난 13일 “선정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라며 “오는 27일까지 사업단 선정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교육부는 서면심사와 질의응답 평가를 마친 이후 지난달 말에 2단계 BK21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패널평가 이후 사업신청서에 기재된 정량지표들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지난달 22일 발표 연기를 공지했다.

당시까지만해도 기획단에서는 17일 전까지는 평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단으로부터 정량평가 항목과 관련한 추가 보충 자료와 증빙 자료를 받고 보니, 수정된 수치들이 평가에 정확하게 반영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그리 만만치 않았던 것.

BK21기획단 관계자는 1단계 때보다 훨씬 많은 사업단(팀)들이 지원했기 때문에 양적으로 방대한 데다, 행정상의 실수로 사업단들이 보낸 자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선정 시비가 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발표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K21기획단은  패널평가가 끝난 이후 대학들이 다시 제출한 정량지표들은 재사정에 반영했으며, 현재는 사업단이 정량지표들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입력 오류나 누락 사항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는 중이었다.

엄상현 BK21기획단 단장은 공지를 통해 “평가 결과에 작은 오류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평가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선정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단 선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BK21기획단은 온라인으로 사업 신청서가 공개된 이후 대학 교수들로부터 잇따라 ‘정량지표 부풀리기’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각 사업단들에게 다시 정량지표와 자료들을 요구 한 바 있다. 기획단은 대학에도 연락해 연구비중앙관리제도를 통해 파악된 ‘연구비수주실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선정 이후에도 정량지표 부풀리기로 인해 점수가 높아진 사업단에 대해서는 선정취소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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