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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外 개척에 총력 … 절판된 책 e-book으로 復刊
海外 개척에 총력 … 절판된 책 e-book으로 復刊
  • 이은혜 기자
  • 승인 2006.04.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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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최성재 서울대출판부장

출판부의 책임을 맡은지 1년이 돼 가는 최성재 교수(사회복지학과·사진)를 만나봤다.

△임기동안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은. 
“책들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싶다. 그동안 1년에 5종씩, 여태껏 총 1백종의 영문책을 출간했지만, 독자층은 국내에 한정되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다. 해외 보급망이 전혀 없는 현실에서 서울대출판부가 앞서서 유통망을 개척하고 나아가 다른 대학출판부들의 해외출판에 있어 허브역할을 하고 싶다. 워싱턴대학과 5월경 협약을 맺고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을 두는 분야는.
“한국학 쪽이다. 영미권에서도 연구되는 분야로 경쟁한다는 건 힘들다. 이제 무료로 한국학을 보급하던 시대는 끝났다.”

△운영의 어려움은 없나. 
“지금은 외부 지원이 전혀 없지만, 해외출판을 고려하는 만큼 학교 지원이나 외부 펀드 없이 운영하긴 어려울 듯하다. 어떻게든 기금마련을 할 것이다. 또 얼마 전부터 ‘베리타스 시리즈’라는 고급교양서를 기획하고 있는데, 여기서 수익이 난다면 학술출판으로 투자할 것이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은. 
“e-book 출판을 강화하려 한다. 1차분으로 2~3년 전에 출간된 책들을 중심으로 1백종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문고와도 협약이 이뤄져 곧 절판된 책 20종 가량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저자 그룹인 교수들에 대한 바람은. 
“사람들은 책이 무조건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 그러나 학술출판은 도판확인과 교정이 일반출판보다 훨씬 까다롭다.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불평을 듣곤 하는데, 까다롭다고 꺼리지 말고 가치 있는 책을 내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최근 학문이 다양해져 그러한 교수들의 연구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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