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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의 에니어그램으로 세상 품기] 전 인격의 통합으로 가는 길... 날개를 균형 있게
[송영선의 에니어그램으로 세상 품기] 전 인격의 통합으로 가는 길... 날개를 균형 있게
  • 송영선
  • 승인 2022.10.2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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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의 에니어그램으로 세상 품기_ ④ 에니어그램의 날개

송영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부교수(평생교육)가 에니어그램으로 세상을 품는 이야기를 전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에니어그램을 통해 인간의 마음, 성격, 방어기제, 배우자 궁합, 유형별 주요 인물의 유형과 특징, 소통 방법, 대통령 리더십 유형 등을 시리즈로 만나본다. 네 번째는 ‘에니어그램의 날개’이다.

지난 3회 차에서는 에니어그램의 통합과 분열을 살펴보았다. 에니어그램 상에서 화살표 방향은 분열이고 화살표 반대 방향은 통합이다. 분열은 부정적인 에너지 즉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고 통합은 마음 편한 상태에서 나타난다. 통합은 성장이고 분열은 퇴행이다. 그렇다면, 내가 위치한 에니어그램 좌우에 있는 유형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고유한 기본 유형과 이웃한 두 개의 유형 즉, 날개를 갖고 있다. 4회차에서는 9가지 에니어그램의 날개를 알아보고자 한다. 

 

자신의 성격을 건강하게 하려면, 어떤 유형의 성격인 줄 알고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날개 이론 

에니어그램의 아홉 개 유형은 원을 중심으로 양옆에 하나씩 위치한다. 내가 위치한 좌우의 유형을 날개(wing)라고 한다. 자신의 기본 성격유형이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되고 변형되어 나타나는 모습으로 성격의 균형점이다. 에니어그램은 단순히 기본 유형에 머무르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양쪽 날개 모두를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 개 유형을 주된 날개로 취한다. 기본 유형이 1번이라면 1번 유형의 양옆에 있는 9번(왼쪽, 시계 반대 방향)과 2번(오른쪽, 시계 방향) 유형이 날개가 된다. 양쪽 날개 중에서 시계 반대 방향의 유형은 ‘그림자 유형’이라고 하고, 시계 방향의 유형은 ‘동맹 유형’이라고 부른다. 1번 유형은 1번 성격 특성을 주 기능으로 하며 9번과 2번의 성격 특성을 부 기능으로 사용한다. 왼쪽의 날개는 거부된 자아 부분으로서 Jung이 말하는 ‘그림자’와 같은 개념이다. 그림자는 무의식에 억압된 성격으로 자아가 가장 싫어하는 열등 성격 특성을 갖는다. 그림자 유형을 인식하는 것은 본연의 자신을 아는 중요한 단서이자 첫걸음이다. 동맹 유형은 각 유형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기본 성격유형 외에 자신의 느낌,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동맹 유형은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촉매제가 된다. 점수가 높은 날개가 ‘주 날개’ 또는 ‘나의 날개’가 된다[점수 계산 방법은 2회차 참조]. 이처럼 날개는 마치 카메라의 렌즈처럼 자신의 기본적인 성격유형을 섬세하게 알게 해준다. 같은 기본 유형이라도 날개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과 성격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 에니어그램 사례의 힘의 중심은 가슴형이고, 기본 유형은 2번 협력가이다. 가슴형의 특징은 주관적인 감각의 세계가 그들의 영역으로 이들의 주제는 상호주관적인 관계들이다. 이들은 타인을 의식하며 혼자 남는 것을 힘들어한다. 새로운 상황에서 이들은 당신은 나를 좋아하는가? 또는 나와 같이 있는 이 사람은 누구지? 하고 묻는다. 이들은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지배된다. 종종 타인을 위해서 무엇을 하면 좋은지를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기 확신이 있고 쾌활하며 조화롭게 보이지만, 속마음은 종종 공허함, 무력감, 슬픔 그리고 수치심을 느낀다. 

2번 협력가는 한마디로 사람을 잘 살피고 인간관계를 잘하는 유형이다. 다른 사람과 감정적인 교류를 잘하고 마음이 따뜻하다. 이 유형은 상냥하고 너그러우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에 아주 민감하여 거절하지 못해 많은 일에 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유형의 문제는 자신의 필요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을 잘 돌볼 줄 모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서로 조화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이다. 따라서 자신의 목적과 위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유형의 날개는 3번 성취자이다(2w3). 2번 유형의 특성과 3번 유형의 특성은 서로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 두 유형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공통점이 있다. 3번 날개가 강한 2번 유형은 다른 날개 유형에 속하는 사람보다 더 활달하다. 이들은 개인적인 연결을 맺고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줌으로써 사랑을 얻으려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보다는 자신의 능력에서 자존심을 얻는다. 이들은 사교적이고 말이 많으며 매력적이고 적응을 잘한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 요리, 경청, 노래 등 내면의 자원을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나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고자 하는 3번 유형의 욕구와 친밀한 관계에 대한 2번 유형의 욕망이 결합 되어 이들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지나치게 친절하며 자신의 감정을 과장할 수도 있다. 

에니어그램 통합 방향인 4번 유형은 자만심이 있고 자기 기만적인 2번 유형이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사색적이며 스스로 존중하게 된다. 그러나 친절한 2번 유형이 분열 방향인 8번 도전가처럼 공격적이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날개는 자기 자신의 성격유형 양쪽에 있는 유형으로 자신 유형의 부정적 특성을 보완해 준다. 대부분 사람은 하나의 주된 날개를 취하는데 양쪽 날개를 모두 개발할 때 건강한 성격과 균형 있는 사람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양쪽 날개 유형의 강점을 살리면서 양쪽 날개 유형의 약점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전 인격의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송영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부교수·평생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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