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지음 | 푸른역사 | 256쪽
“어찌 위세와 화복에 겁을 먹어 세상에 아부하겠는가”
직언과 감간敢諫을 거듭했던 문제적 선비
‘시인 윤선도’의 또 다른 얼굴
우리는 윤선도를, 송강 정철과 더불어 국문학의 양대 거목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조선 시대 지성사를 연구해온 지은이는 ‘문인 윤선도’의 또 다른 모습에 주목했다.
실록과 문집 등 다양한 자료를 뒤져내 지은이가 그려낸 윤선도는 쓴소리를 마다않던 꼿꼿한 선비, 민본과 균부均賦에 기반한 안민론을 펼쳤던 경세가 등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뛰어난 ‘시조작가’의 경계를 벗어난 진정한 실천적 지식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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