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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 ‘연고주의’ 극복 못해…국정운영 ‘36점’
지도층, ‘연고주의’ 극복 못해…국정운영 ‘36점’
  • 최익현 기자
  • 승인 2001.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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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대학 교수, 박사급 이상 연구원, 정·재계 인사 등 한국의 전문가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 질문을 흥미롭게 풀어낸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지식언론 이슈투데이(www.issuetoday.com대표이상 김철상)가 지난 6월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강정구(동국대), 김성훈(중앙대), 하영선(서울대) 교수 등 교수 1백56명, 박기홍(산업연구원 부원장), 이현동(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등 박사급 이상 연구원 34명, 이재정(민주당 의원), 홍사덕(전 국회부의장)등 정치·행정 인사 15명, 신재철(한국IBM대표), 채수삼(금강기획 대표이사), 시사평론가 유시민씨 등 모두 2백77명이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의 평균을 종합하면, 나이는 46세, 신장은 170.4cm, 체중은 69.5kg, 월 평균 소득 3백80만원에 1939cc 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자기 업무와 관련 9시간 45분 가량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 집단은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86.3%), ‘논문 및 학술지’(70.1%), ‘신문 및 잡지’(61.7%), ‘세미나’(31.0%), ‘서적’(27.8%) 등을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복수 응답했다.

이들은 또 하루 평균 ‘2시간 15분’을 인터넷 사용에 할애하고 있으며, 평소 재테크 방법으로 ‘은행저축상품’(59%)이나 ‘부동산’·‘주식투자’(12%)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와 관련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얼마나 고려하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많이 고려하는 편’(1.1%), ‘비교적 많이 고려하는 편’(7.6%), ‘조금 고려하는 편’(30.3%), ‘경우에 따라 다르다’(33.6%),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27.4%)고 응답해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연고주의’의 늪에 빠져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 전문가 집단은 또한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못하고 있다’(36점)고 평가했으며, 현 정부 임기내 남북관계의 추가적 진전에 대해서도 ‘보통’(53점)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80점)고 응답했다.

또 전문가 집단은 우리나라가 삶의 질 측면에서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41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한편 이들은 전문가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조금 그렇다’(71점)고 응답했다.
최익현 기자 ihcho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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