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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게임 콘텐츠와 젠더 재현’ 등 저널리즘총서 7종 발간
한국언론학회, ‘게임 콘텐츠와 젠더 재현’ 등 저널리즘총서 7종 발간
  • 김재호
  • 승인 2022.10.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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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맞아, 지난해 14종 발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언론학회(회장 김경희 한림대 교수)가 오는 14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2022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앞두고 『게임 콘텐츠와 젠더 재현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총 7권의 저널리즘총서를 발간했다. 이번 총서에서 저자들은 각종 사례 분석을 토대로 기술 발전에 따른 저널리즘의 변화와 미디어 윤리, 미디어 다양성, 미디어와 소수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펴낸 저널리즘총서

김수아 서울대 교수(언론정보학과·여성학협동과정) 교수는 “미디어 산업의 윤리적 원칙으로 최근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즉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가 제시되고 있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은 여전히 ‘약한 자’”라며 특히 게임 문화에서는 이들 원칙이 더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여성은 게임에서 과소 재현되고,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현되었으며 무엇보다도 남성 게이머의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부가적으로 제시되는 캐릭터로 소비되었다”면서 “게이머가 직접 콘텐츠를 실행해 가는 게임의 특성상, 이와 같은 재현이 성차별의 강화에 기여할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공영방송과 미디어 다양성』을 저술한 유수정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미디어 다양성의 가능성을 열었다면서 “사회 갈등이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 다양성은 중요한 사회적 화두이자 공영방송이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공적 가치”라고 말했다. 

우형진 한양대 교수(정보사회미디어학과)는 『미디어 기업의 ESG』를 통해 미디어 기업이 일반 기업들보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즉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실천이 빈약하다고 지적하고 “미디어 기업이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 획득 전투의 척후병과 보급병 역할을 함으로써 사익과 공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서는 한국언론학회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 출판사인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구총서 발간사업의 일환이다. 박아란 고려대 교수(미디어학부)의 『인공지능 시대의 미디어 윤리』, 이재신 중앙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다양성 그리고 편향』, 이은별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전임연구원의 『가족 다양성과 미디어』,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의 『뉴스룸 다양성』 등이 포함됐다. 학회는 지난해 첫 시리즈로 『메타버스의 이해』 등 14종을 발간한 바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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