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1:55 (수)
전남대 김달용 교수 ‘삼국유사’ 영어번역서 출간
전남대 김달용 교수 ‘삼국유사’ 영어번역서 출간
  • 교수신문
  • 승인 2006.04.13 0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역본 처음으로 출간

김달용 전남대 교수(57세, 영어교육과·사진)가 일연의 ‘삼국유사’를 영어로 번역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1970년대에 삼국유사의 불완전 번역본이 출판된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완역본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동북아시아를 연구하는 외국 학자들에게 ‘삼국유사’를 소개하지 못한다면, 삼국시대 이전의 우리나라 역사는 중국의 사료인 ‘삼국지’의 ‘동이전’에서 언급된 데 국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흡수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 작업에서의 패권주의적 시각과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삼국유사의 영어번역은 절실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삼국유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대상으로 한 단대사이지만, 단군을 국조로 제시하는 고조선 역사로부터 시작하여 기자 조선, 위만조선, 그리고 고구려에 편입된 대방, 말갈, 부여의 역사를 주의 깊게 보충하여 삼국시대의 전 층을 뚜렷이 밝힘으로써 한민족 단일민족국가 전통의 역사의식을 확립하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2004년 7월 아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역에 착수한 후 1년 반만에 번역을 마치게 됐다.


한문 원본뿐만 아니라 원본의 충실한 해독을 시도한 역서들, 즉 성은구 역주의 ‘삼국유사’(전남대출판부, 1981), 최호 역의 ‘신역 삼국유사’(홍신문화사 1991), 이민수 역의 ‘삼국유사’(을유문화사, 1994), 리상호 역의 ‘사진과 함께 하는 삼국유사’(까치, 1999) 등을 꼼꼼히 참고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문화를 해외에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외국인 독자의 시대적 감각과 취향을 염두에 두고 한국인의 종교의식, 사고방식 그리고 정서를 적확히 영역하고자 했다.


그리고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부수적인 설명을 각주로 추가했고 현대식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감사함 2006-04-19 12:43:16
학진은 외국책만 번역한다고 돈 주는데

한국의 책은 외국어로 번역하는데
왜 안주나

노벨상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