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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노벨상 수상한 과학자 탄생…역대 다섯 번째
두 차례 노벨상 수상한 과학자 탄생…역대 다섯 번째
  • 김재호
  • 승인 2022.10.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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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샤플리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과학자가 탄생했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는 두 차례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한 사람이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경우는 1903년 물리학상과 1911년 화학상을 받은 마리 퀴리 등 4명 뿐이었다. 이로써 두 차례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는 역대 다섯 번째가 됐다.

 

배리 샤플리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는 2001년, 202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역대 다섯 번째로 두 차례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이 되었다. 사진=위키백과

노벨위원회는 지난 5일 샤플리스 교수, 캐롤린 버토지(56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68세)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클릭화학과 생체직교 화학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즉 기능주의 화학의 시대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더욱 복잡한 분자를 만들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분자 구성성분들의 결합을 만들어낸 것이다. 샤플리스 교수는 2001년 키랄 촉매에 의한 산화 반응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 반응은 궤양이나 고혈압 약의 생산에 사용된다.

노벨생리·의학상은 스반테 페보(67세)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박사가 단독 수상했다. 그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과 교배했다는 걸 유전자 이동으로 밝혀냈다.

노벨물리학상의 공동수상자들은 ‘양자 얽힘’을 실험으로 증명해낸 알랭 아스페(75세)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교수이자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 존 클라우저(80세)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77세)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얽힌 양자 상태를 사용해 각각 두 개의 입자가 분리돼 있어도 단일 단위처럼 행동하는 획기적인 실험을 수행했다”라며 “이들의 연구결과는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열어주었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양자 컴퓨터, 양자 네트워크, 보안 양자 암호화 통신 등이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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