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연평균 35.9%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6년에는 3만2천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전문대에서 수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22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6일 발표했다. 

2022년 4월 기준 전국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1만4천512명이었다. 이 중 학위과정에 있는 유학생 수는 9천905명이고 연수과정에 있는 유학생 수는 4천554명이다. 공동교육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53명이다. 

학위과정생과 연수과정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인 103개교와 47개교를 기준으로 전문대학 유학생 수를 따져보면 각각 학위과정에 96.1명이, 연수과정에 96.8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재학 중인 유학생이 없는 대학을 포함해 전체 133개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평균 유학생 수를 따져보면 전문대학은 평균적으로 한 학교 학위과정에 74.4명, 연수과정에 34.2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문대학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35.9% 증가하고 있다. 각 지자체와 정부 부처에서 외국인이 체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에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가령, 법무부는 올해 4월 취업비자에 해당하는 E-7(특정활동) 비자에 외국인 유학생 특례를 확대했다. 또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촉진하고, 외국인과 주민이 통합해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정책 시범사업’을 법무부는 올해 7월 추진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유학생 수가 매년 35%씩 증가할 경우 2026년에는 약 3만2천 명 수준으로 유학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훈 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은 “전문대학의 학위과정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 결과는 한국 직업교육과정에 대한 유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국내 취업과 정주를 희망하는 유학생에 대한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고등직업교육기관 전문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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