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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정당
책임 정당
  • 최승우
  • 승인 2022.09.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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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매컬 로젠블루스·이언 샤피로 지음 | 노시내 옮김 | 후마니타스 | 364쪽

정치과정에 유권자들을 더 많이 참여시키라는 요구와 실제 그런 방향으로의 개혁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남미, 동유럽 등지에서 이미 강력한 대세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치에 대한 효능감은 떨어지고 불신이 커지면서 극단적 정당이나 의외의 인물이 뜻밖의 선전을 하는 현상 또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다(최근 스웨덴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사민당을 위협하는 2당으로 올라섰다!).

무엇이 문제일까. 민주주의 연구의 대가인 로버트 달의 전통을 이어 받아 예일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쳤던 샤피로와 로젠블루스는 ‘감사의 말’에서 이 책을 “통념을 반박하는 책”이라고 정의하는데, 문제의 진단과 대안에서 확실히 이 책은 논쟁적이며, 현재 민주주의 정치에 불만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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