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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윤영돈 교수의 『미학적 윤리학과 도덕교육』 출간
인천대 윤영돈 교수의 『미학적 윤리학과 도덕교육』 출간
  • 배지우
  • 승인 2022.09.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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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윤영돈 교수의 『미학적 윤리학과 도덕교육』(교육과학사, 2022.9)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미학, 종교철학, 인문치료 등을 도덕교육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 본서는 특히 미학과 윤리학 및 도덕교육 간의 상호연관성을 풀어내고 있다.

윤영돈 인천대 교수가 쓴 책 표지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욕구와 욕망이 꿈틀거리는 감성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빛과 그림자, 의식과 무의식,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심연이다. 때문에 인간에게는 추악한 모습도 있지만 신성이 깃들기까지 한다. 문학을 포함한 예술작품과 미학은 이러한 인간의 양면성을 풍부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한 중요한 배경이 된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견지하면서 예술작품 및 미학이 윤리학과 도덕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에서 ‘미학적 윤리학’과 그 핵심 개념인 ‘미적 도덕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미와 예술과 미학은 선과 도덕과 윤리학으로 환원될 수 없고, 그 자체로 고유성과 자율성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와 선, 예술과 도덕, 미학과 윤리학은 내면적 상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양자가 형식의 유사성에 의한 상징 관계로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다. 칸트의 어법으로 말하자면 “미와 숭고는 도덕성의 상징이다.” 미적 도덕성은 무엇보다 미와 숭고가 도덕성과 상징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성립하는 개념이다. 

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미학과 윤리학의 내면적 상관성”)에서는 미학과 윤리학의 만남(1장), 동양의 예악사상(2장), 서양의 선미사상(3장)을 다룬다. 제2부(“미학적 윤리학의 흐름”)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1장), 샤프츠베리와 허치슨(2장), 칸트(3장)와 쉴러(4장)를 중심으로 미학적 윤리학의 흐름과 그 핵심개념인 미적 도덕성의 양상을 다룬다. 더 나아가 인간은 의식의 차원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차원 또한 지니고 있기에 정신건강론의 측면에서 니체와 융의 미학적 윤리학(5장)을 다룬다. 제3부 (“도덕교육의 미학적 접근”)에서는 신화와 예술의 인간학적 함의(1장), 음악적 메타포와 도덕교육(2장), 숭고의 미학과 내러티브 치료(3장), 환경윤리교육의 주요 접근법인 생태미학과 생태신학(4장)을 다룬다.

이번 저서는 “예술과 도덕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오래된 물음을 화두 삼아 연구하며 정리한 여정을 단행본으로 엮어낸 것이다. 저자는 인천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범대학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도서관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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