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30 (목)
그림으로 보는 한국학
그림으로 보는 한국학
  • 최승우
  • 승인 2022.09.16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태남·강병수 지음 | 문명대 감수 | 다할미디어 | 274쪽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한국학 지식 도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도감’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는 책

한국학중앙연구원(前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1991년 펴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하 ‘백과서전’). 이 백과사전 편찬은 1980년 시작된 장기 연구 사업으로, 3천 명이 넘는 학자가 참여해 10년 만에 총 28책을 발간한 거대 프로젝트였다. 그런 만큼 “한국 민족문화의 개념을 정립하고 지식 체계화에 기여했다”며 ‘한국학 연구 집대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다룬 항목은 무려 6만 5천여 개. 발간 이후 10년마다 개정증보판을 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림으로 보는 한국학』의 기획 위원들과 필진은 그 아쉬움을 간직해온 당시 백과사전 연구진과 편찬자들이다. 한국의 강역ㆍ민족ㆍ역사ㆍ언어ㆍ정치ㆍ경제ㆍ과학ㆍ기술ㆍ교육ㆍ의식주ㆍ종교ㆍ예술 등 우리 민족문화 각 분야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주제들을 추려 그림(일러스트 및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우리 역사와 전통을 백과사전보다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도감으로 풀어낸다는 취지이다.

한민족의 기원과 한반도 지리를 다룬 ‘첫 장’부터 무대 위 공연예술 장르를 소개한 ‘마지막 장’까지 한국의 거대 담론과 삶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한국 민족문화를 체계적으로 고루 다뤘다. 시대적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1945년 광복 전후까지.

한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쳐 왔는지, 한국인은 어떤 민족이며 어떤 문화를 계승해왔는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책이다.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청소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역사 교양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두루 권한다.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이기도 하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