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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 자료 정리 소프트웨어 ‘윈도우 글집 1.0’(장익진 부산대 교수 개발)
[학술정보] 자료 정리 소프트웨어 ‘윈도우 글집 1.0’(장익진 부산대 교수 개발)
  • 전미영 기자
  • 승인 2001.07.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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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4 15:50:30
책상 위에 가득 널린 자료들, 발끝에 채이는 파일 더미들. 정작 필요할 때 어디에 두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자료를 찾느라 온 연구실을 헤집은 경험이 한 두 번씩은 다 있을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수많은 자료 앞에서 난감해지는 경험이 계속된다면, 자료정리 프로그램 ‘윈도우 글집 1.0’에 도움을 청해 보는 것은 어떨지.

‘윈도우 글집 1.0’은 장익진 부산대 교수(신문방송학과·사진)가 개발한 자료저장·관리·검색 프로그램으로,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모습을 드러냈다.

전공자도 아닌 장교수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게 된 까닭은, 연구논문을 쓸 때 관련자료를 찾기 어려워 고생했던 경험 때문이라고.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고, 같은 분야의 학자들간에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결국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독학 끝에 도스용 글집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1994년이었지만, 기대만큼 보급이 되지 않아 후속 개정판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가 이번에 윈도우용 글집 프로그램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윈도우 글집 1.0에서 저장·보관할 수 있는 자료양식은 서적, 논문, 논선, 연구보고서, 학위논문, 스크랩, 웹문서, 총 7가지이다. 신문이나 잡지 등 대중매체에 실린 글을 묶을 수 있는 스크랩과, 인터넷에서 접속한 자료와 웹페이지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웹문서 기능이 눈에 띈다. 일곱개의 자료양식에는 검색어, 목차, 메모, 그리고 문서번호(파일명)의 네 항목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으며, 부문별로 제목, 저자, 출판연도 등 기본사항과 내용을 요약·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글, MS워드, 엑셀로 작성된 자료는 모두 취급 가능하고, 서로 다른 사용자가 자료파일을 주고받아 통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장교수의 바램대로 ‘각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하다. 장교수는 현재 개발과정을 담은 홈페이지(www.kljib.com)에서 ‘윈도 글집’시험판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글집의 기능, 사용법과 설치방법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전미영 기자 neruda73@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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