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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책, 11개국 해외 독자들을 찾아가다
한국 책, 11개국 해외 독자들을 찾아가다
  • 최승우
  • 승인 2022.09.06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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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한국문화원과 협력을 통한 현지 맞춤형 한국 책 홍보행사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한국 책(케이북)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베트남, 영국, 프랑스 등 11개국의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과 손을 잡고 현지 독자 맞춤형으로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작가와의 만남, 한국 그림책 번역대회 및 낭송 축제, 한국 책 전시 등 현지 맞춤형 행사를 통해 폭넓고 자연스럽게 한국 책을 알릴 계획이다. 

주재국 내 인기 있는 한국 작가 등 초청, 현지 독자와의 만남 행사 진행

첫 행사는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는 9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김소라(Sora Kim-Russell) 번역가를 초청하여 맥쿼리 대학 통번역과 학생 대상 특별강연, 월러비 시티 도서관에서 ‘번역가와의 만남 행사’,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내에서 편혜영 작가의 더 홀 북클럽행사를 진행한다. 북클럽 행사는 현장을 찾기 어려운 한국문학 애호가들을 위해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 행사를 진행한다. ‘저주 토끼’의 폴란드어 출간 계기 사전 홍보 행사로 9월 24일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학과가 설치된 주재국 명문대학교인 SWPS 대학교에서 인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26일에 작가 특강을 펼친다. 정보라 작가 초청 행사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 독자 간 공감대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에 대한 저변을 넓혀가고자 한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원장 한보화)은 한국 책 홍보를 목적으로 11월경 ‘도서 홍보 주간’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읽어 화제를 모은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를 초청하여 아르헨티나 독자-작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아르헨티나 내에 높아진 한국문화에 관한 관심이 이번 행사로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한국 문화의 달’ 맞아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한국 책 행사 진행

10월 ‘한국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 책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영국 내 대표 서점인 포일즈(Foyles) 차링크로스 본점에서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한류 관련 책 <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을 출간한 피오나 배 작가와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V&A)박물관 내 ‘한류(Hallyu)’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가 한류가 가진 영향력과 한국 문화가 얼마나 다각적인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토크를 진행한다. 한국 책 전시, 판매와 더불어 진행되는 각종 문화행사는 대중의 이목을 끌어 방문 의사를 높이고, 영국 내 ‘한류’ 흐름을 이어감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10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자카르타 시내에서 ‘K-Book : Beyond the Hallyu’행사를 열어 한국 아동, 청소년 책 전시 및 소개하여 수출지원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압화로 책갈피 만들기, 한글날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베트남에서도 한국 책 홍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석진영)은 10월 중 ‘2022 호치민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한국 책 전시 및 한국 작가와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지역별 다채로운 한국 책 행사 예정

한국 그림책의 세계적 위상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프랑스와 멕시코에서는 그림책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은 12월 중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번역 프로젝트 및 낭송 축제를 준비 중이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전우표)에서도 11월 중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개최한다. 우수한 한국 그림책을 유럽 및 중남미 권역에 더욱 많이 소개하여 이번 행사가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및 대중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한국 책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이진수)에서는 ‘K-Book, 함께 읽기’ 행사 및 작가와의 만남, 번역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한국 책이 이집트 내에서 활발하게 번역되고 소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홍콩, 이란 등 현지 도서전 내 한국관 운영하여 한국 책과 한국문화 홍보

지난 7~9월 중에는 주재국 내에서 열린 도서전을 참가하여 한국 책과 한국문화를 홍보하였다.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은 지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홍콩북페어’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한국 책을 전시했다. 또한 2021년 홍콩 아동도서 10대 서적으로 선정된 「공룡 엑스레이」의 경혜원 작가를 초청하여 사인회 및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주이란한국대사관(대사 윤강현)은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 ‘테헤란국제도서전’ 한국관에서 180여 점의 한국 책을 전시하여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란 국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정책 담당자는 “한국(K)-콘텐츠의 확산에 따라 해외 진출의 거점이 중요한 만큼 재외한국문화원이 한국(K)-콘텐츠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한국 책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출판 한류의 외연을 지속해서 넓혀 나가고자 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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