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만 지음 | 384쪽 | 주류성 출판사
돈과 타협으로 국방력을 대신했던 나라의 최후
송나라는 ‘중국식 민주주의’를 꽃피워 중국 역사상 신하들의 권력이 가장 강했던 왕조였지만 2대 황제 송태종 조광의의 북벌정책이 실패한 후 국가가 망할 때까지 300여 년 동안, 거란, 서하, 금나라, 몽골 등 북방 이민족에게 온갖 치욕과 고통을 당했다.
송나라 황제들은 국가의 위기 때마다 결사 항전보다는 ‘돈’으로 평화를 사는 굴종 외교를 택했다. 그 결과 중국 역사상 이민족의 침략으로 망한 거의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고도의 문명국가였던 송나라는 스스로를 지킬만한 국방력을 갖추지 못해 하루아침에 멸망한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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