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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바운더리스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 최승우
  • 승인 2022.09.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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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록스트룀·오웬 가프니 지음 | 전병옥 옮김 | 사이언스북스 | 416쪽

지구 위험 한계선과 인류세 방정식의 창시자가 들려주는
미래 문명의 과학과 세계관!

넷플릭스 「브레이킹 바운더리: 지구의 과학」 원작. 기후 위기를 둘러싼 과학자들과 활동가들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환경 근본주의적 주장이 아니라, 인류 생존의 전제 조건을 되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한계를 살펴보고, 전 지구적 규모로, 지질학적 규모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구 환경 속에서 번영과 평화,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길을 모색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브레이킹 바운더리스』는 3부 1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홀로세와 인류세의 경계선, 100억 인류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누리며 사는 안전 지대와 지구 규모의 생태적 재앙 속으로 지수 함수적으로 빠져들고 마는 위험 지대 사이의 갈림길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담담하게 설명하는 1부(행동 규범 I), 최근의 발견과 관측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지구 기후 위기 상황을 요약한 2부(행동 규범 II), 문명과 사회 체제, 그리고 인류의 생존을 지탱해 주고 있는 지구 환경 시스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들을 제시하는 3부(행동 규범 III)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구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경제 체제의 안정과 번영의 요소인 6가지 시스템, 즉 에너지, 토지와 식량, 불평등, 도시화, 인구와 보건, 기술 분야에서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한 체제 전환은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변화, 경제적 변화, 기술 혁신이라는 4가지 측면이 동시에 작용해야 실현 가능하다. 우리에게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가 원하는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경제 체제를 다시 세울 수 있을까? 지구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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