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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인원 감축이 ‘지방대 시대’ 실현 위한 과제”
“수도권‧비수도권 인원 감축이 ‘지방대 시대’ 실현 위한 과제”
  • 강일구
  • 승인 2022.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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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대학 총장, 31일 국회서 “수도권 정원 증원 철회하라”
7개 권역 108개 지역대학 총장들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 학생증원 철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냈다. 

7개 권역 108개 지역대학 총장들이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수도권 학생정원 증원 철회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반도체 인력양성은 정원 증원이 아닌 자체 구조조정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대학의 총장들은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일관성 있게 실천하라”라며 반도체 인력양성에 대한 지역대학의 의견을 31일 국회에서 밝혔다.

108개 대학 총장들은 지난 7월 교육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을 설익은 대안이라고 먼저 비판했다. 이들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을 증원하는 것은 그 효과성도 의문이고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추진해 온 대학 정원 감축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종 청운대 총장이 기자들의 질응에 응답하고 있다
이우종 청운대 총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7개 권역 지역대학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는 지난 7월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와 지난 1월에 기자회견 때도 지역대학 위기의 대안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 당시 총장들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인력 양성에는 적극 동참할 것이나, 정원 규제 완화라는 방안은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는 학생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대학의 위기는 국가적 위기가 될 것이므로 손실보상금 수준의 지역대학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총장협의회는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정원을 모두 감축하는 게 ‘이제는 지방대학시대’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제이다”라며 “지방대학을 살리면서도 질 높은 첨단산업 인재도 양성할 수 있는 ‘윈윈전략’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국가거점대학총장협의회가 합의한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 정원 감축 문제에 대해 이우종 7개권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청운대 총장)은 "국가거점 국립대만이 아니라 이번에 성명을 낸 지방의 사립대 또한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대학교는 아래와 같다.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 소속 총장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7개권역대학총장협의회연합

(대전·세종·충남지역) 건양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공주대학교, 금강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천안), 대전가톨릭대학교,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우송대학교, 중부대학교, 청운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 한서대학교, 호서대학교

(대구·경북지역) 가야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주대학교, 계명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김천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대신대학교, 동양대학교, 안동대학교, 위덕대학교, 한동대학교

(광주·전남지역) 광주가톨릭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동신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세한대학교, 송원대학교, 순천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초당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호남대학교, 호남신학대학교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경남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성대학교, 고신대학교, 동명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신라대학교, 영산대학교, 인제대학교, 제주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창신대학교, 창원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전북지역) 군산대학교, 예수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한일장신대학교, 호원대학교

(충북지역)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건국대학교(글로컬), 극동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강원지역) 가톨릭관동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 춘천교육대학교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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