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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대중문화로 미국·일본·유럽과 맞붙다
한류, 대중문화로 미국·일본·유럽과 맞붙다
  • 김재호
  • 승인 2022.08.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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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류와 한국학’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류를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학의 관점에서 고찰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지난 26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흐름과 성찰: 한류와 한국학’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류와 한국학: 계보와 현재성(1부)’, ‘한류의 장면과 비전, 과제(2부)’를 짚어봤다. 

 

지난 26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흐름과 성찰: 한류와 한국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한류는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학의 관점에서 논의됐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조원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한국문화학과)는 아시아학 연구 연례회 학회(AAS)에서 최근 6년 동안 5회에 걸쳐 발표된 내용을 분석했다. 조 교수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AAS 내에서의 한국학의 비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었다”라며 “적어도 AAS 내에서 한국학의 세션 숫자의 비율만 봐서는, 한국학의 위상이 다른 아시아 지역학에 비해서 높아졌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439개의 발표 요지를 분석해, 해외 한국학 연구가 20세기, 21세기, 근현대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대학교 빈센조 치첼리 교수와 프랑스 문화부의 실비 옥토브르 박사는 「한류에 대한 서구의 성찰」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류는 현재 권력관계와 문화교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정학적 변화의 징후”라며 “한류 문화상품이 서구를 정복한 속도와 세계적인 문화소비의 모습을 고려해 보면, 지리문화적 위계질서가 완전히 전복되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즉, “한국은 대중문화산업에서 빅 3(미국, 일본, 유럽)와 맞붙고 있다”라는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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