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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사유 속에서 심신의 관계지평을 넓히다
동양적 사유 속에서 심신의 관계지평을 넓히다
  • 이승건
  • 승인 2022.08.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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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하다_『氣·修行·身體』 유아사 야스오 지음 | 박희준 옮김 | 범양사 | 270쪽

철학·물리학·정신의학·종교학·심리학·뇌생리학 등
신체와 관련된 동서 아우르는 독특한 사유 펼쳐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에 관한 사상은 동양과 서양이 그 흐름을 각기 달리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몇몇 학자들은 동서양의 심신에 관한 연구에 대해, 내용면에서 볼 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동서를 상통시키는 심신관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그 중 유아사 야스오(湯淺泰雄, 1925~2006)는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 정신사와 문화사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철학ㆍ심리학ㆍ의학 등 폭넓은 지평에서 심신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서양철학뿐만 아니라 심층심리학ㆍ동양종교ㆍ명상학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저술을 집필하여, 국내에서도 『科學技術の精神世界』(靑土社, 1986)의 번역 『과학기술과 정신세계』(박희준 옮김, 범양사, 1988) 및 『身體 宇宙性』(岩波, 1994)의 번역 『몸과 우주: 동양과 서양』(이정배ㆍ이한영 옮김, 지식산업사, 2005 등)이 소개된 바 있는, 그는 철학ㆍ물리학ㆍ정신의학ㆍ심리학ㆍ종교학ㆍ뇌 생리학 등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토대로 『氣ㆍ修行ㆍ身體』(東京: 平河出版社, 1986)(박희준 옮김, 『氣ㆍ修行ㆍ身體』, 서울: 범양사, 1990)의 저서를 통해 신체와 관련된 동서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를 개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평의 대상인 그의 이 저작은 시게노리 나가토모(Shigenori Nagatomo) 및 훌(Monte S. Hull)에 의해 The Body, Self-Cultivation, and Ki-Energy(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3)로 영역되어 출판되었으며, 또 다른 그의 저작 『身體: 東洋的 心身論の試み』는 시게노리 나가토모와 카술리스(P. Kasulis)의 공동 번역으로 Body: Towards an Eastern Body-Mind Theory(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87)라는 영어 제목을 달고 소개되었기에, 이 분야의 서양연구자들에게 관심을 촉발시킨 바 있다. 

 

 

몸의 단련과 마음의 훈련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

동양의 선(禪)이나 요가와의 관련을 고려하면서 심신 의학에서 임상(臨床)에 전념하고 있는 의사 이시카와 나카(石天中)와의 대담(「몸(신체)과 마음」)을 「머리말」(7쪽~23쪽)로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먼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심신 이원론적 관점에 대한 학문적 반성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정신 의학과 같은 분야에서 심신 의학에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철학의 경우 이와 같은 이원론에 대한 반성이 있었으나 동양적인 관점과 결부되는 새로운 모색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했다고 평가하며 대담을 이어가고 있다(7쪽).  

프롤로그(「머리말」)와 에필로그(「후기」)를 제외하고 총 4개의 장으로 꾸미고 있는 이 책은 제1장(동양의 심신론과 현대)과 제2장(기와 신체: 무술ㆍ명상법ㆍ동양 의학)에서 저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양의 심리요법과 구별되는 명상의 심층심리학적 의미에 주목하면서(제1장 3절), 동양의 명상훈련은 의식의 힘을 집중시켜 의식과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의식의 에너지를 그 곳에 통합시켜 가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명상을 할 때는 외부세계와 단절된 상태를 만들고, 그저 오로지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솟아 나오는 마음의 움직임에로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자기라는 의식이 없어진 삼매상태(三昧狀態)를 체험하게 되는데, 즉 몸과 마음이 별개의 것이라는 구별이 없어져 버린 체험상태로서 ‘일상의 보통 의식 상태와는 다른 심리 상태’인 엑스타시스(ekstasis)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은 곧 「명상과 심신일여(心身一如)」(제1장 4절)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체에 대한 이해를 기(氣)의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는 저자는 일본인답게 일본 무술의 비법으로 심(心)과 기(氣)의 일치(제2장 1절)를 예로 들고 있다. 여기에서 ‘심’은 마음을 뜻하지만 의식으로도 부를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기’는 ‘심’에 비해서 애매모호한 개념인데, 무술에서는 ‘기’가 모여 있는 정하단전(正下丹田), 즉 이른 바 제하단전(臍下丹田)을 ‘기’라고 하며, 이 단전을 단련하는 것을 무술의 기본으로 삼는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이것은 도교의 전통에서 전해오는 수행법(호흡법과 명상법)으로서 동양 의학의 이론체계에서 탄생한 사상인 동시에 실천적인 훈련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이러한 동양의 전통적인 호흡훈련이 옛날부터 ‘기’와의 관련성에서 주장되어 왔음에 주목하며 마음과 연결된 신체 퍼포먼스의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다. 

 

신체의 정보체계와 네 가지 회로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은 동양의 수행법과 심신에 관한 문제 그리고 신체에 대한 철학적 접근에 덧붙여진 「신체의 세 가지 정보체계」(제1장 8절)라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신체관이 돋보인다. 저자는 신체기능의 이해에 있어서 신경계 구조의 이해로부터 시작하기를 제의하고 나선다(64쪽). 그 이유로 신경계는 신체의 여러 가지 기관이 가진 생리적 기능을 제어하며 지배하고 있는 일종의 정보체계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부터 저자는 신체와 외계와의 관계에 관한 정보체계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도식화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신체의 상태 그 자체에 관한 내부정보장치로서 운동에 관한 정보장치, 즉 체내의 정보체계인 운동감각(외계 감각-운동회로)을 제1회로라고 명명하고, 이어서 내장감각신경감각(전신내부 감각회로)을 제2회로, 그리고 자율신경(정동-본능회로)과 관련된 회로를 제3회로라고 신체의 정보체계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 신체정보체계에서의 각 회로들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다. 즉 제1회로인 외계 감각-운동회로는 신체와 외계 사이의 환경으로부터 오는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기관과 외부에로 작용하는 운동기관에 의한 일종의 정보체계라고 한다. 이 때 신체능력을 훈련시킨다는 것은 외계 감각-운동회로의 잠재능력을 높여 가는 일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1회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에 대하여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는 능력으로서 보다 많은 외계의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익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제2회로인 전신내부 감각회로는 제1회로인 외계 감각-운동회로를 밑받침하고 있는 체내의 정보체계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운동에 관한 일종의 정보장치로서 신체운동감각회로와 내장감각신경회로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전자는 대뇌피질에서 말단의 운동기관인 사지에로 지령을 보내는 운동신경회로라고 할 수 있으며, 운동기관인 사지의 근육과 힘줄의 상태를 중추에서 뇌로 알려주는 기관으로서 신체운동감각(kinesthesis) 회로이다. 그리고 후자는 신체 상태에 관한 또 다른 내부정보장치라고 할 수 있으며, 내장에 관한 정보를 뇌로 보내는 기관으로서 평형감각이나 피부감각 등이 여기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장감각을 중심으로 하는 신체 상태에 관한 이와 같은 내부정보의 체계 전반을 체성내부감각(somesthesis) 회로라고 한다. 게다가 신체운동감각(KE) 회로와 체성내부감각(SE) 회로를 합친 전체를 전신내부감각(coenesthesis) 회로(CE) 또는 신체감각회로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2회로의 기본구조는 일종의 자동제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충분히 그 실체가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레 주장한다.

마지막 제3회로는 정동-본능회로이다. 이것은 자율신경과 관련된 회로로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호흡기(폐), 순환기(심장), 소화기(위장) 등의 내장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회로를 말한다. 이 제3회로는 신체보다는 생명유지에 가장 기본이 되는 회로로서 식욕이나 성욕 등 인간본능과 깊이 관련이 있는 회로라고 한다.

이러한 신체의 정보체계에서 본 신체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먼저 외계의 정보가 제1회로(외계 감각-운동회로)에 닿아 제2회로(전신내부 감각회로)를 거쳐 제3회로(정동-본능회로)에 이르면, 그 정보는 다시 제2회로에로 그리고 제1회로에로 되돌아가 외계에의 신체운동이 되어 표현된다. 이와 같은 신체정보체계의 활동을 인식론적으로 설명해 보면, 우선 외계에서 들어오는 감각 자극은 신체회로를 거쳐 가장 표층에 있는 외계 감각-운동회로로 들어와, 전신내부감각회로를 통과하고, 가장 아래층에 있는 정동-본능회로에까지 이르며, 거기서 다시 쾌ㆍ불쾌의 정동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과정은 대상에 의해서 우리가 자극되는 방식을 통해서 표상을 얻는 인식의 수용성, 즉 감성의 구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해서 받아들여진 외계의 자극은 다시 제2회로로 돌아가 그것을 작동시키고, 또 다시 제1회로로 가서 활동하여, 외계에 대해 신체운동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 역시 감성에 의해 받아들여진 표상을 통해서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 즉 개념의 자발성으로서 오성의 구조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자신의 신체정보체계 속에서의 신체회로를 동양 심신론과 관련해서 설명한다. 즉 피질을 중심으로 하는 외계 감각-운동회로의 능력은 정동작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를 내거나 울었다고 해서 시력이나 근육의 힘이 쇠퇴하지는 않음을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회로(외계 감각-운동회로)와 제3회로(정동-본능회로)는 완전히 관계가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무대 위의 배우가 감정의 평형성(제3회로의 정동작용)을 잃는다면 신체의 움직임(제1회로)이 굳어져 불필요한 부분에 힘이 들어가 신체의 움직임과 마음의 움직임이 따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명상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선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자에게는 또 다른 하나의 신체정보체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은 나가하마 요시오(長浜善夫)가 ‘경락-내장계’라고 부르는 것으로(131쪽), ‘기’의 회로를 고려해 넣어 신체기능의 종합적 탐구에 유용하다는 신체정보체계의 제4회로인 잠재적 회로로서 ‘경락계’라는 것이다. 신체정보체계 중 제1회로가 의식에 속한다고 한다면 제3회로는 무의식의 영역에 관계한다고 할 수 있고, 이 제4회로는 앞의 두 영역(의식-무의식)을 매개하는 위치를 점한다고 본다. 그간의 동양의학의 연구 성과에 따르면, 이 경락은 해부학적 신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생리적 기능은 전기생리학적 측정에 의해 검출되는 그 무엇으로서 그리고 실체가 없음에도 그 작용만은 분명한 존재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따라서 경락계는 그 실체가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은 ‘미지의 에너지’로서, 그 생리적 작용은 경험적으로 검출되는, 생명 있는 생체 특유의 일종의 에너지인 기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경락계는 ‘기’의 회로로서 마음(心)과 육체(身), 정신(精)과 물체(物)의 쌍방에 관계하는 중간적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신체정보체계로서 제4회로인 경락계는 해부학적 관점에서는 외계에서 감각을 통해 인식할 수 없는 비(非)가시적 회로라고 할 수 있으며, 심리적 관점에서 본다면 보통상태에서는 의식이 감지할 수 없는 무의식 아래에서의 잠재적 회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체와 외계를 연락하고 있는 체계로서 이 경락계 시스템은, 살아있는 신체라면 누구나 구비할 수밖에 없는, 무의식적 준신체(無意識的 準擬體, unconscious quasi-body)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락계로서의 ‘기’ 에너지로서 무의식적 준신체는 ‘살아있는 신체’에서 밖으로 투사되는 보이지 않는 지향작용이 인식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지향작용은 또한 생체 특유의 에너지 현상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기 에너지는 물질적인 것과 동시에 심리적인 것이기도 한 성질의 에너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잠재적 에너지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자타의 심신관계에서도 새로운 전망이 전개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더욱이, 저자는 자신의 독창적인 신체도식을 통해 신체와 외계와의 관계를 ‘기’의 작용에 관한 문제로 파악한다. 이것은 곧 심신의 문제에 있어서 신체회로와 명상과의 관계에 집중함을 뜻한다. 즉 명상(훈련)은 무의식에서 솟아 나오는 정동적 콤플렉스를 해소시켜 마음 그 자체를 제어하며, 정동작용의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고, 그것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훈련이라고 한다. 이렇게 볼 때, 정동작용은 외계 감각-운동회로가 원활하게 움직이게끔 하는 에너지나 윤활유 역할로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명상훈련에 의해 무의식의 정동을 제어한다는 것은 의식-피질계 기능과 무의식-자율계 기능의 조건형성에 의한 결합에 바탕을 두는 자율계 기능과 정동활동을 더욱 고도로 또는 생명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발달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신체회로와 수행과의 관계도 설명되어질 수 있다. 즉 신체활동을 수단으로 하는 수행도 제2회로(전신내부 감각회로)의 습관화를 통해 더 밑에 층에 있는 제3회로(정동-본능회로)의 활동을 원활하게 이행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때, 신체활동의 원활함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활동도 신체의 반복훈련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한다. 그래서 수행의 목표는 정동을 제어하고 무의식의 힘을 의식에 통합하며, 그 패턴인 마음의 버릇을 변화시켜 간다고 본다. 이렇듯 수행에서의 정동의 제어는 마음의 움직임과 신체 움직임의 상관성 정도를 높이고, 마음과 신체 사이에 한층 더 긴밀한 결합관계를 만들어 냄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인격의 원숙한 발달이라는 정신적 목적을 추구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실로 인해서 저자는 동양의 명상법과 수행법이 갖는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동양의 수양법이 인간의 심신건강발달에 있어서 크나 큰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저자가 주장하는 신체와 외계와의 관계에 관한 정보체계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학제적 연구에서 비롯된 신체미학

저자는 자신의 『氣ㆍ修行ㆍ身體』(1986)의 책이 출간되기 10여년쯤 전에 『신체: 동양적 심신론의 시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편찬한 일을 떠올린다(「후기」, 265쪽). 특히, 지극히 제한된 독자를 염두에 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철학이나 일본 사상사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뜻밖에도 체육ㆍ무도ㆍ동양 의학ㆍ기공(氣功) 등 여러 분야에서 호평을 얻어 이 방면의 연구자들과도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폭 넓고 해박한 서술의 원천이 어디에서 왔는지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학문 간 또는 영역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이니 ‘통섭’이니 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어쩌면 이와 같은 학제적 관점은 전문 영역을 깊이 파들어 가는 아카데믹한 입장에서 볼 때 성글고 의문이 제기되는 점도 있을 것이다. 저자 역시 이와 같은 우려를 조심스레 인정하며, 이 저서에서 야기되는 문제는 모조리 자신의 “잡학적 호기심이 빚어낸 일”이기에 질정(叱正)을 바란다(「후기」, 267쪽)고 마무리 짓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이러한 에토스 덕분에 동서를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의 신체미학을 만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승건
서울예술대 교수·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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