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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 최승우
  • 승인 2022.08.1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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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지음 | 책과함께 | 448쪽

중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쓰며 살았다!
일상과 의식주부터 이름, 직업, 사랑, 전쟁까지
100단어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로 살펴보는 중세 유럽 문화

중세 유럽인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어떤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을까? 언어 속에는 한 집단의 의식주, 사고방식, 역사, 세계관이 녹아 있다. 언어는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의 생활상도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언어 역시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 집단의 언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따라가면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언어는 주로 영어와 프랑스어다. 두 언어가 중세 유럽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고대 영어는 종말을 고하고 중세 영어의 시기로 옮겨갔는데, 이 시기에 많은 프랑스어가 영어 속에 들어갔다. 봉건제도와 기사도, 문학을 비롯한 문화와 건축 등 중세 프랑스 문화의 위상은 다른 언어권에 비해 높았다.
이 책에서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00개 단어를 엄선해 그 숨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중세의 의식주, 이름, 직업, 경제, 봉건제, 사랑, 오락, 전쟁 등과 관련된 이 말들을 통해 중세 유럽인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읽어나갈수록 마치 직소퍼즐을 맞추듯, 혹은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리듯 중세 유럽인의 살아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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