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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읽기: 역사와 문헌
구약읽기: 역사와 문헌
  • 최승우
  • 승인 2022.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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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헤이스 지음 | 김성웅 옮김 | 문학동네 | 653쪽

서구 문명의 밑기둥이 된 스물네 권의 책,
구약성경에 기록된 복잡하고 다양한 목소리들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

예일대학교에서 ‘구약 읽기’을 가르쳐온 크리스틴 헤이스 교수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그는 고대의 유대 문헌에 관한 권위자로서, 역사적 시각으로 구약성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다. 『구약 읽기』는 그가 ‘신학’으로서의 성경 해석은 지양하고, 역사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에서 구약성경을 설명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우리가 신의 광채와 세속적 호도에 가려져 제대로 알지 못했던 구약성경, 즉 서구 문명의 밑기둥인 스물네 권의 책에 대해 깊이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고대 근동의 역사와 거기에 살았던 민족들이 남긴 유구한 문화적 유산의 진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구약성경을 기록한 여러 저자들은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 여정과 경험을 제대로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기록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틴 헤이스는 이 복잡하고 방대한 문헌 사이를 꼼꼼히 살피고 해석하며, 그 속에 담긴 흥미롭고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려주는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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