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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비즈니스동맹, “지역에도 유니콘기업을 만들자”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지역에도 유니콘기업을 만들자”
  • 배지우
  • 승인 2022.07.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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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부산서 제1회 지역유니콘기업연합 워크샵 개최
“비수도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청년고용 창출 등 선순환 구조 만들어질 것”
지난 15~16일 해운대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1회 지역유니콘기업연합(RUA) 워크숍 참여 기업인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역유니콘연합 제공

비수도권 지역의 유망기업들이 지역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 위해 워크샵을 열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아시아비즈니스동맹(ABA)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제1회 지역유니콘기업연합(RUA) 워크샵을 열었다.

‘지역에도 유니콘기업을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워크샵에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광주·호남권역에서 탁월한 특허기술과 시장성을 갖추고 성장하는 15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충청권 대표 유망기업인 ㈜네오세미텍은 전세계가 동참하는 탄소중립과 친환경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수처리장치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각 네오세미텍 대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처리장치의 특허와 상용화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의 명품홍삼 진삼가도 세계최초 전자동 9증 9포 홍삼증숙·추출기에 관한 13종의 특허를 발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비수도권 유니콘기업 육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ABA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니콘기업은 총 18개인데, 이 중 15개(강남구 11개, 서초구 2개)는 서울에, 나머지는 경기·제주·기타 지역에 각 1개씩 있다. 수도권에 거의 집중돼 있다.

예비유니콘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아기유니콘기업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마찬가지다.

국내 아기유니콘 기업 160개 가운데 99개가 서울과 경기도에 36개로, 전체의 84.3%를 차지한다. 뒤이어 대전 5개, 부산·대구 각 3개씩, 인천·경남 각 1개씩 있다. 울산·전남·강원·세종과 충청엔 한 곳도 없다.

이경만 ABA 의장은 “아기유니콘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비수도권 지역 청년들의 지역 이탈현상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아기유니콘기업 육성을 비수도권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면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 원과 특별보증 최대 50억 원 등이 지원된다. 정책자금은 최대 100억 원, 연구개발(R&D)자금은 최대 20억 원 등의 혜택도 있다.

이 의장은 “비수도권에서 아기유니콘기업이 많이 나오게 되면 지역유니콘기업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고용 창출 같은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범 ㈜옵토닉스 대표, 조상욱 ㈜리벌스팩토리 대표, 허태린 ㈜티지바이오텍 대표, 김윤상 네오스㈜ 대표, 이규서 에이엠지㈜ 대표, 김선각 ㈜네오세미텍 대표, 김은석 ㈜에코유복원배터리 대표, 김성원 ㈜바질 대표, 최임철 ㈜로아메드 대표, 최해욱 ㈜슈넥스 대표, 김명범 ㈜진삼 대표, 화세경 바이오미네랄㈜ 대표, 김상영 지앤비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배지우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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